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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강옥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74집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215 - 24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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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찾기 야담은 남녀 간 돌발적 성관계를 출발로 삼는다. 성관계를 갖기까지 정당한 조건이나 용의주도한 준비는 없고 다만 성적 욕망을 충족하는 데 몰두한다. 그 뒤 남녀가 보여주는 행동과 생각에서 분화된다. 한 부류는 성행위로 태어난 아들을 통해 아버지의 혈통을 이어가는 것을 생각한다. 다른 부류는 성관계 전후에는 그 반대급부를 고려하지 않았지만 세월이 흐른 뒤 그 결실에 의해 스스로의 처지가 변화되는 것을 소망한다.
본고는 근대 이전 서사의 전통이 『메밀꽃 필 무렵』으로 나아간 양상을 해명하기 위해 근대 이전 아버지 찾기 서사를 두루 살펴보고, 성관계의 방식과 성격, 부자 상봉의 주체, 부자 상봉의 실마리와 부자 확인 방식, 부자 상봉의 수혜자 등의 영역을 나누어 살폈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양반 혈통의 계승이란 요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 대신 아버지의 가난하고 쓸쓸한 처지가 부각되었다. 이런 변형을 위해 철저히 현실주의적 세계관을 근간으로 하였다. 나아가 근대이전 아버지 찾기의 모티프와 서사구조를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찾기의 주체가 반대로 설정되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애정의 추구라는 맥락이 덧붙여졌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아버지 허생원은 경제적 혜택을 받는 대신 마음의 위로와 희망을 얻는다. 물질에서 정신으로, 신체에서 혼으로의 전환은 근본적으로 뒤흔들리던 근대기 가부장제 세상에서 고달프고 불안정하게 살아야 했던 기층 남성들의 처지와 대응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아울러 『메밀꽃 필 무렵』은 ‘아버지의 아들 찾기’ 야담과 연결되었다. 서사적으로 보기만 하면 『메밀꽃 필 무렵』은 조선후기 야담의 전통을 이중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메밀꽃 필 무렵』은 서사가 아니라 묘사를 통해 작품 내적 세계의 독자성을 온전하게 구축하고 근대 가족의 해체조짐을 지극하게 담아주었다는 점에서 고소설과 다른 근대단편소설의 혁신을 보여준다. 아버지 찾기 야담은 그 자체로 단편소설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겠으며, 나아가 근대단편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형성에 결정적으로 연결되었다고 하겠다. 이 점을 통해 근대 이전 서사에서 근대 서사로 이어지는 우리 단편소설사의 맥락을 뚜렷하게 찾을 수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머리말
2. 성관계의 방식과 성격
3. 부자 상봉의 주체
4. 부자 상봉의 실마리와 부자 확인 방식
5. 부자 상봉의 수혜자
6.아버지 찾기 화소 변주와 『메밀꽃 필 무렵』의 서사 문학사적 자리
7.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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