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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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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6집
발행연도
2003.5
수록면
279 - 294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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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기술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그 자체 내에 함축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문제들을 도대체 어떻게 명시할 수 있을까? 이 글에서 필자는 바로 그러한 기술발전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점들이 안고 있는 위험에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를 문제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은 ‘위험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질 수 없다. 위험에 대해서는 위험에 처한 사람만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테제에서 출발한다. 이 테제를 근거짓기 위해서 필자는 우선 현대사회에서 기술의 위상이 어떠한지를 기본적으로 고찰할 것이며, 책임개념에 대한 몇몇 숙고를 할 것이다. 그리고 위험개념에 있어서 책임윤리의 담론과 위험이론의 담론이 대립되는 것인지 아니면 결합될 수 있는 것인지를 문제제기 한 뒤에, 마지막으로 그로 인해 일어나는 갈등은 민주주의적 기술정치의 영역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결론적인 내용으로 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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