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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석 (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3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195 - 238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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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의 「광장」의 주제가 1960년의 정치사회적 변동의 관점에서 해방과 한국전쟁이 남북한의 체제와 이념을 어떤 방식으로 분할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논하는 것인 반면, 그 서사적 전개과정은 한 청년의 지적-감정적 혼란과 그에 따른 비극적 선택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주제와 서사는 중층적 관계를 가진다. 넓게 본다면 그의 소설에 대한 해석이 이념과 사랑의 비대칭적 관계로 현상되게 되는 것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이명준의 체제 선택과 그에 따른 이동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잘못 이식된 이념의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면 윤애와 은혜에 대한 사랑은 다분히 개인사적인 차원의 문제에 놓인 것이어서 주제와 서사는 다른 해석 층위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서로 밀접한 상호성 내지 길항관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볼 경우, 여기에는 공적 주제와 사적 서사 사이에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매개작용이 있는 것이라 가정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그 접합관계를 ‘교양시민’으로서의 부르주아의 세계이해와 관련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국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경험적 한계를 지닌 청년 이명준에게 있어서 분단된 체제는 하나의 이념성으로서 파악되며 그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은 보편적 지식으로 간주되는 서구 교양이다. 이 교양은 서구근대 역사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근대체제의 핵심적 계층인 부르주아의 정치-문화적 상징자본이기도 한바, 기성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담지하는 것인 동시에 그 사회적 토대 자체의 규정력이기도 하다. 이명준이 냉정한 자기비판을 거쳐 체제비판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데에는 부르주아 공론성의 힘이 내재되어 있는데 이것은 실재적인 관계를 감추고 이상적인 이념 추구로 표출된다는 점에서 사적 욕망의 공론화 과정을 보여준다. 그가 이념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은 남북한의 이념적 정향의 허구성에 대한 환멸이 주된 동기로 표현되지만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 그가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사회적 관계에 의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정치적 인식에 있어서는 근대적 합리성의 논리를 견지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부르주아 계층에 의존하는 관계가 그의 권역 이동의 동기로 작용하고 그것이 아버지와의 갈등, 윤애와 은혜에 대한 사랑의 이질성 그리고 중립국 선택과 죽음의 의미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파악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밀실’과 관념의 부르주아
3. 권력과 계층 : 국가의 경계와 부권
4. 폭력의 기원 : 여자 그리고 신성가족
5. 중립국의 선상 : 사적 개인의 고립
6. 결론 : 근대의 주변과 교양시민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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