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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高淳姬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2호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79 - 110 (32page)
DOI
10.31889/kll.2018.03.1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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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心歌〉는 한국가사문학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4음보를 1구로 하여 총 495구나 되는 장편가사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심심가〉의 작가 및 작품세계를 살피고, 그 역사적 의미와 가사문학사적인 의의를 규명하는 데 있다.
〈심심가〉의 작가는 정익환으로 남해군 창선마을에 살던 사족층이다. 1차 갑오개혁으로 그 동안 면세지였던 목장토에 도세가 부과되었다. 그러자 ‘도세저항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심심가〉는 당대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던 ‘도세저항운동’을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정익환은 갑오개혁 이후 진주목 산하 목장의 도세저항운동을 주도했다. 〈심심가〉는 창선목장에서 일어난 도세저항운동의 초창기에 해당하는 1898년에 창작되었다.
〈심심가〉의 작품세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감관으로 내려온 조씨위원과 문씨위원, 그리고 관속들의 비리를 낱낱이 고발했다. 둘째, 백성에게 도세저항운동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하고 그간 벌어진 과정과 자신의 노력을 서술했다. 셋째, 신관찰사를 향해 감관들에 대한 조사와 도세 문제의 해결을 호소했다.
〈심심가〉의 작품세계는 민중을 역사의 전면에 내세우고자 하는 현실인식을 보임으로써 근대의식을 지닌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심심가〉는 경남지역 가사문학을 풍부하게 해준다는 점, 근대전환기의 다큐멘터리로 기능한다는 점, 현재까지 갑오개혁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응하여 창작된 유일한 가사라는 점, 현실비판가사의 맥을 근대전환기까지 잇고 있다는 점 등에서 가사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작가와 작품의 창작 배경
3. 〈심심가〉의 작품세계
4. 〈심심가〉의 역사적 의미와 가사문학사적 의의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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