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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12권 제2호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401 - 417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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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는 일찍이 국가의 과도기적 상황 하에서 국가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국민을 통합하여 민족의 힘과 번영의 상징이 되어 왔다. 즉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는 해방 후부터 약 11여 년간 한국 사회발전의 중핵이었으며 민족의 자존심과 국가 역량의 총화로서 오랫동안 인지되어져 왔다. 그러나 서울 올림픽 이후 경제적 여유로 인해 생활체육이 급속도로 확산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엘리트스포츠가 급격히 침체되었고 과거의 위상은 유지하지 못하고 겨우 명맥만을 유지할 뿐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생활체육에 대한 지나친 강조와 편안하고 안락한 스포츠 참여형태에 대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최근 세계 각국이 엘리트스포츠에 다시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상에서 그 모순과 시행착오의 한 예를 목격할 수 있다. 결국 엘리트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외적인 면을 떠나서 한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막대한 이익 및 순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생활체육이 강조되는 시기에 있어서도 엘리트스포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학교체육과 더불어 이 3가지 요소가 조화롭고 균등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이념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당위성의 배경에는 결국 우리의 과거에서 체험했듯이 국가발전과 국민의식, 그리고 국제적 역학관계에 있어서 엘리트스포츠가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끌고 나가는 견인차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스포츠의 헤게모니가 지배하는 이념논쟁 속에서그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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