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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221 - 237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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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우리의 전통 활쏘기를 통해 활쏘기문화에 내재된 射風의 내용을 파악하고, 제반의 전통문화 속에서 사풍이 어떻게 유지되고 진작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시작하였다. 전통 활쏘기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활터의 생활을 규범화한 사풍(射風)에 의해서 가능하였다. 사풍이란 활쏘기에서 전해지는 풍속을 말한다. 즉, ① 활터에서의 규율과 제도, ② 활터에서의 예절과 절차, ③ 편사(便射)와 내기의 절차와 의식, ④ 고풍(古風)과 사계(射契)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사풍은 규범적이며, 실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권고(勸告)와 금기(禁忌)를 포함하고 있다. 활쏘기에서 사풍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풍속으로 정착되면서 활쏘기와 관련된 단어와 표현, 속담 등이 양산되었으며, 그 중에는 순우리말도 다량 포함되었다. 둘째, 내기와 편사의 사풍이 놀이적인 요소와 스포츠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흥미를 유발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하면서도 절차와 의식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셋째, 덕담을 주고받는 사풍을 통해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고 주변사람들을 존중하는 미덕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넷째, 사계(射契)를 통해 서로 상부상조의 마음으로 함께 하는 공동체문화가 정착되었다. 다섯째, 고풍(古風)을 통해 윗사람은 아량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아랫사람은 겸허한 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흥겹게 즐기는 미풍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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