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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희선 (강릉명륜고등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4호
발행연도
2018.5
수록면
97 - 12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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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리얼리즘 시’에서의 시적 성취를 평가할 때 그 기준으로 ‘수용자’를 내세웠다. 작가는 수용자를 고려하여 작품을 창작하며 그것은 작품의 경향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논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 권환의 「소년공의 노래」, 이용악의 「낡은 집」이다. 이 세 작품은 리얼리즘 시의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수용자에 대한 작가의 입장이 비교적 잘 드러난다.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에서 드러난 수용자는 낭만적 혁명 동지였으므로 구체적 현실의 언급보다는 혁명의 의지를 다지는 감상적인 내용이 드러났다. 같은 카프(KAPF) 조직원이었지만 권환은 ‘선전 · 선동’의 입장에서 ‘노동자 · 농민’을 수용자로 설정하였다. 「소년공의 노래」에는 따라서 상징이나 비유의 시적 장치보다는 투쟁에 대한 구호가 더 강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수용자로 정한 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표현되었다. 이용악의 「낡은 집」은 ‘예술 독자’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에는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가 시적 장치들과 잘 어울려 작품성 높게 그려졌다. 시적 기교를 통한 시적 성취는 작가의 수용자 고려에 따라 달라짐을 보여 준다. 리얼리즘의 시적 성취 기준으로 ‘수용자’를 내세우는 것은 수용자의 능동적 입장을 확보하게 하며 리얼리즘의 시적 성취를 논할 수 있는 방법을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Ⅱ. 낭만적 혁명 동지와 현실 인식
Ⅲ. 노동자 · 농민과 투쟁 의식
Ⅳ. 예술 독자와 비극 인식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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