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정 (제주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36집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357 - 389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제주도 구비서사물에 나타난 해상타계는 본질과 그 변화의 맥락에서 고찰할 가치가 있다. 그동안 해상타계는 해양타계라는 큰 범주 안에서만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해상타계 삽화는 여타의 해양타계와 구별되는 특유의 속성과 성질을 갖는다. 이 글에서는 강남천자국, 벽랑국, 이어도에 주목하여 이 같은 실상과 변주양상을 살폈다.
강남천자국은 동해용왕국처럼 본래 해신적 속성을 띤 여신들이 출자하는 상상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해상타계는 해저타계에 비하여 실재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었다. 신앙민의 체험적 인식, 시대적 이데올로기가 당신본풀이의 서사에 반영되며, 해상타계는 중국과 동일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이 과정에서 해상타계는 강남천자국이라는 명칭을 획득하고, 동해용왕국의 우위에 놓일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해양신앙적 성격을 점차 잃고, 신의 권위를 강조하는 서사적 장치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었다.
〈탐라국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벽랑국도 강남천자국과 유사한 해상타계이다. 이곳에서 출자한 세 여신은 오곡종자와 우마를 가지고 제주도에 표착한다. 이 설정은 해상타계의 여신으로부터 농경의 풍요가 온다는 원형상징을 탐라국의 사정과 건국신화의 위상에 알맞게 다듬은 것이다. 〈송당본향당본풀이〉의 백주또, 영등신의 속성도 본래는 해상타계로부터 여신이 가져온 전반적인 풍요와 관련이 깊은 것이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이 같은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당신본풀이나 생업신앙은 건국신화와는 달리 전승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재편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유는 천계에 출자처를 둔 풍요의 여신의 등장으로 그 위상이 흔들린다.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세경신은 점차 해양타계, 해양신앙의 전반에 침투하였다. 결국 신화체계 안에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해상타계로부터 전하는 풍요는 천신중심주의에 밀려 농경의 범주까지 소급되기 어려워졌다. 해양신앙과 관련된 의례에 요왕세경이라 불리는 신격이 깊게 관여하는 상황은 이와 관련이 깊다.
한편 이어도는 강남천자국, 벽랑국과는 달리 전승민의 역사적 체험과 삶의 애환이 직접적으로 형상화된 인간의 해상타계이다. 인간을 위하여 마련된 해상타계이지만, 채록된 각편에서 이어도는 상상과 현실, 신과 인간, 신화와 설화를 아우르는 점이지대의 성격을 띤다. 〈장귀동산당본풀이〉는 이어도 전승의 특별한 사정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오키나와에 전승되는 해상타계 신화(신앙)와 설화 간의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이 특색은 제주도에 전승되는 해상타계 삽화의 변별적 자질에 다름없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구비서사물 속 해상타계의 변화와 실상
Ⅲ.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4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