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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원식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73집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227 - 2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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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 1550~1615)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 대구를 중심으로 낙동강 중류 일대에서 활동한 대표적 유학자이다. 그리고 그는 성주 지역에서 활동한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의 문하에 나아가 대구 지역에 퇴계학을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성리학과 관련하여 8개의 도설(圖說)과 「공부차록(工夫箚錄)」 2편의 저술을 남겼다. 이것은 매우 부족한 분량이지만 당시 여타 영남지역 도학자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뿐만 아니라 당시 영남지역 도학자들의 철학사상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8개의 도설을 그의 학문적 연원이 있는 이황의 성학십도와 비교, 분석을 통해 퇴계학의 계승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았다. 특히 그는 여기에서 제1도와 제2도에 「인도(仁圖)」와 「구인도(求仁圖)」 를 두어 형이상학적 논의가 없이 곧장 인의 실천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성리학에서 보면 인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 애(愛)인데, 그는 이 애의 구체적 의미를 여덟 가지로 풀이했다. 여기에서도 그가 인의 실천을 자신의 학문적 목표로 삼았음이 잘 드러나며, 당시 도학자들의 학문적 지향도 함께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공부차록」 에서 경전과 선현들의 글 가운데 69개를 가려 뽑아 실었는데, 한국의 학자들 가운데에는 이황의 문장 3개만 실을 것에서 퇴계학 계승자로서의 모습이 보이며, 또한 차록해 실은 내용이 대부분 마음이나 마음공부에 관한 것이란 사실을 통해 당시 영남지역 도학자의 전형적 모습을 볼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도설에 나타난 서사원의 성리설
3. 「공부차록」에 나타난 서사원의 성리설
4.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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