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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소인 (영남대) 정제기 (영남대)
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49집
발행연도
2019.2
수록면
381 - 409 (29page)
DOI
10.20293/jokps.2019.14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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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칸트의 종교철학 저작인 『종교론』의 주요논제들 중 하나인 근본악의 문제를 『실천이성비판』에서 개진된 도덕철학 체계와 연관하여 탐구하면서, 특히 근본악의 극복가능성이 궁극적으로는 도덕적 주체의 종교적 희망에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칸트에 따르면, 도덕법칙과 자기 사랑의 원리가 충돌할 때, 자기 사랑의 원리가 도덕법칙에 앞선다면 도덕적으로 악한 것이다. 이러한 도덕적 악에 대한 이해방식은 『종교론』이나 『실천이성비판』이나 큰 차이가 없다. 두 저작의 근본적인 차이는 칸트가 『종교론』에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악하다’라는 근본악 테제를 제시하면서 인간에게 근절할 수 없이 자리하고 있는 악의 성향을 강조한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근본악 테제는 칸트의 실천철학 체계와 충돌한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악하다면, 인간이 본성적으로 타락해 있다면, 도덕성 역시 궤멸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악의 절멸불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칸트는 다른 한편에서 극복악의 극복가능성을 주장한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상황 - 근본악은 극복되어야한다/근본악은 근절될 수 없다 - 의 해결을 위해 칸트는 『종교론』에서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도덕적 주체는 심정의 혁명과 점진적인 도덕적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지만, 이러한 중단 없는 노력의 토대에는, 인간의 근원적인 선의 소질이 결코 완전히 부패되지 않았으며, 언젠가는 선의 소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도덕적 개선에 대한 당위적 명령에서 나오는 희망, 그리고 더 상위의 협력을 통해 결국에는 심정의 혁명을 완수하리라는 희망이 놓여 있다. 이러한 희망은, 비록 도덕적 주체가 자신의 유한한 한계로 인해 실제로 근본악을 완전히 극복할 수 없다 해도, 그럼에도 언젠가는 근본악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러한 희망을 가진 인간은 자신의 유한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탈-한계를 지향하며, 스스로를 무한히 도덕적으로 기투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끊임없이 탈한계를 기투하는 인간 - 바로 이 지점에 유한한 도덕적 인간의 숭고함이 놓여 있다.

목차

논문개요
1. 들어가며
2. 『종교론』에서 근본악 문제
3. 근본악과 이율배반 - 『종교론』과 『실천이성비판』의 연관성
4. 근본악의 극복가능성과 종교적 희망
5.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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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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