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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종환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2집
발행연도
2019.4
수록면
553 - 588 (36page)
DOI
10.20864/skl.2019.04.6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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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서로 이질적인 지역에서 생산돼 온 한인들의 시를 함께 읽음으로써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지역의 김시종과 브라질 지역의 황운헌 시에 나타난 표상 공간에 주목하였다. 특히 은유, 중의, 산재라는 표상 원리에 역점을 두어 살펴보고자 하였다. 두 시인은 기왕의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서 흔히 언급돼 온 조국(고향)의 주제를 매우 실존적인 무의식 속에서 드러냈다. 그 외에도 그들은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사에서 공명하는 시의식을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자신을 둘러싸 온 한반도 이데올로기를 넘어서기 위한 자기 서술어를 새로이 구성하였다. 다시 말해 이들의 시는 한반도의 기억에 결박되지 않은 조국을 상상하였고, 그 충동의 힘을 이용하여 그 자기 서술어의 공간을 확장해 나갔다. 이를 위해 김시종은 조총련의 문예로부터 주어진 조국의 서술어를 갱신하였다. 그는 조국을 자신의 환상 공간의 내부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용어로 그 조국을 은유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공화국이 건넨 조국의 의미망으로 들어오지 않는 패배주의적 ‘미물’의 표상을 활용하였다. 이 글은 그 한 표상인 ‘낙지’의 표상에 주목하였다. ‘낙지’는 차가운 바다를 헤쳐 갔던 조선 동포의 은유이기도 했다. 김시종은 이 은유서술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조국의 위도(緯度)를 미학적으로 묘사해냈다. 일본 지역 김시종의 시에 드러나는 이러한 미물의 니힐리즘은 브라질 지역에서 거주했던 황운헌의 시에는 ‘아나키즘’의 아우라로 나타났다. 김시종의 벌레는 황운헌에게 ‘사’ (축소된 자아), ‘울음’(현기증), ‘불’(광기)로 표상화됐다. 황운헌의 시에서 조국은 남미의 공간과 엮이면서 중의화(重義化)했다. 그리고 이 엮인 공간은 한반도의 중세 공간과 다시 겹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국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영원한 대상으로 변하게 된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시사의 전망에서 보면 황운헌의 시는 김시종의 〈보이지 않는 동네〉의 상상력을 공유하고 있다. 황운헌의 조국은 김종삼(金宗三)의 산조(散調) 음악 속에서 흩어지면서 기독교의 영원 속으로 산재(散在)된다. 이렇게 흩어지는 사태 속에서 황운헌은 무생(無生)의 자리에서 선명히 일어나는 조국을 본다. 그것은 황운헌이 브라질에서 자신의 조국의 위도(緯度)를 만들어갔던 방식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김시종의 시의 표상 공간
Ⅲ. 황운헌의 시의 표상 공간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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