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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종진 (청주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2호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259 - 281 (23page)
DOI
10.31313/LC.2019.06.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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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동물학대 또는 동물복지와 육식을 소재나 주제로 삼는 한국현대시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가축생태 또는 축산생태에서 야기되는 동물학대의 현실에 대한 시인들의 생각과 육식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가, 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동물학대를 그치고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일은 곧 인간복지를 위한 일이다. 동물복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정서 함양과 인간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만 윤리적 차원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생태적인 것과 동시에 인간의 건강까지도 해결하려는, 매우 실제적인 것이기도 하다. 동물복지를 이루어 나가려면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필연적이다.
농경시대로부터 인간은 가축을 길러왔다. 아주 소박한 규모의 축산업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인구증가는 물론 인간의 탐욕까지도 증가하여 축산산업이 되었다. 모든 가축들에게 생산량 증가를 강요하다 보니, 동물학대가 자행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는 현실이다. 공장식 사육장 속에서 동물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장한다. 항생제, 성장촉진제들을 투여 받고 기형적 성장이 강요되는 것이다. 생명체에게는 자연수명이 있지만 가축은 그것의 5~10%도 살지 못하고 도살된다. 인간들의 식도락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행되는 일이다.
동물복지 또는 동물학대에 대한 저술들이나 르뽀는 충분히 많은 양이 제공되어 있다. 그런데 문학작품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정도다. 이것도 분명하고 절실한 시대의식인데, 작가들이 이런 부분에 소홀했다고 할 수도 있다. 과도한 육식에 따른 육체적, 정서적인 부작용이 사소한 문제가 아닌데도 관심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일상인들은 동물복지가 왜 필요한지, 어느 정도가 과도한 육식이며 왜 자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절실한 깨달음이 없는 현실이다. 문학작품 쪽에서는 정서적 힘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지 않은 현실인 셈이다.
작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일상인들보다 먼저 인식하고, 먼저 문제를 제기하는 일을 스스로 떠맡는다. 인간들의 육식을 위해 대기시키고 있는 가축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제대로 인식시켜야 할 것이고, 잠깐 살다가 도살되는 가축들의 삶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동물들의 삶을 인간들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호소하거나 설득해야 할 것이다. 현 세태에서 인간들이 절실히 각성하도록 작가들이 제기해야 할 문제들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드는 말
Ⅱ.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과 표현
Ⅲ. 육식에 대한 성찰적 작품
Ⅳ. 나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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