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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진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51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93 - 23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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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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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발굴된 규장각 소장 양명학 문헌 9책은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와 깊이 관계된 텍스트라는 점에서, 한국 양명학 연구에 간과할 수 없는 중요 자료로 조명되리라 기대한다. 이에 본고는 그 후속 작업으로 기왕에 수행한 발굴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한편,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발전적으로 심화시켰다.
우선, 조사의 범위를 확장해 규장각 외에 국립중앙도서관, 장서각에 산재한 정제두 관계 양명학 문헌의 개황을 소개하고, 이들 문헌의 관계망을 분석해 계열화를 시도하였다. 지금까지 파악된 정제두 관계 양명학 문헌은 필사본으로만 9종이 있는데, 크게 『양명학용설』(陽明學庸說) 계열과 『양명학록』(陽明學錄) 계열로 구분된다. 『양명학용설』 계열은 규장각본 1종과 국중본 1종이 있고, 『양명학록』 계열은 규장각본 5종, 국중본 1종, 장서각본 1종이 있다.
다음으로는 규장각 소장 『양명학용설』과 『양명학록』에 집중해 여기에 나타난 텍스트의 전유(專有) 양상을 고찰하였다. 이들 문헌은 공히 『전습록』(傳習錄)의 내용을 망라하면서도 ‘편차의 해체와 재배열’, ‘부분적 초록’, ‘권점(圈點)의 부여’를 통해 기존 텍스트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세심한 내용 선택과 수록 차서의 조정, 생략과 강조를 더해 기존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전유한 것인데, 그 전유의 목적은 주자학 대표 경전의 권위를 이용한 조선식 양명학 텍스트의 제작에 있다고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이들 두 종의 문헌이 정제두 초집본일 뿐만 아니라 17세기 후반 조선사회에서 일어난 양명학 논쟁에 깊이 연루된 역사적 텍스트라는 점을 다각도로 입증하였다. 정제두는 이들 문헌을 당대에 박세채(朴世采)와 민이승(閔以升)에게 유포시켰고 논쟁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였다. 정제두가 양명학 논쟁에 이들 텍스트를 동원한 것은 ‘정학(正學) 대 이학(異學)’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상대로 하여금 양명학의 실제를 직접 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논쟁의 자료로 동원되어야 비로소 텍스트가 정밀히 독해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텍스트가 읽혀져야 양명학이 17세기 후반 조선 땅에서 어떤 유의미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본고는 정제두 관계 문헌에 대한 기초 조사로부터 출발해서, 텍스트 속의 전유 양상을 고찰하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텍스트의 안과 밖을 오가며 그 유포의 과정까지 추적하였다. 텍스트 내의 정보만이 아니라 텍스트가 성립·유통된 문화적 맥락을 복원함으로써, 정제두의 양명학 텍스트 편찬이 17세기 후반 조선 사회의 어떠한 지적 문제에 대한 대응이었는가, 그 사안에까지 논의를 밀고 간 것이다.

목차

요약문
Ⅰ. 서론
Ⅱ. 정제두 관계 양명학 문헌의 개황
Ⅲ. 규장각 소장 『양명학용설』과 『양명학록』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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