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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주 (전북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71輯
발행연도
2019.7
수록면
429 - 46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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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작품을 통한 고연옥의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사회비판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사회상을 발견하려는 시도이다. 신화와 비극의 세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작품들이 주로 연구되면서, 고연옥의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적 사회상과 그 언어들은 소홀히 연구되었다.
「내가 까마귀였을 때」는 그녀의 다른 작품과 달리 미래지향적 결말과 인정투쟁을 통한 긍정적 자기인식의 추구,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그리고 있다. 특히, 작품의 주된 갈등을 촉발시키는 주인공 아이가 자신을 부정하는 공동체를 수용하게 되는 과정과 공동체로부터 자신 역시 수용되는 상호적 인정 과정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각 등장인물이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며 성숙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의 주요 전제를 떠올리게 한다. 호네트에 따르면, 투쟁의 동기는 무시이며, 투쟁의 목표는 인정이다. 인정투쟁의 촉발 요인은 자기 존엄에 대한 부정이며, 무시로 인하여 부정당한 자기 존중을 되찾는 과정이다. 그는 이러한 인정투쟁 모델을 통해 사회의 역동성을 설명하고자 하였으며, 더 나아가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분석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아이의 인정투쟁은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자신을 타자화하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무시당한 자기 존중, 자신의 존엄성을 되찾는 것이다. 그의 투쟁은 개인의 투쟁으로 그치지 않고, 그의 투쟁은 그의 형제 자매들이 각자의 욕망과 자아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이 작품은 ‘중산층’과 ‘정상 가족’에 대한 풍자보다는, 각자가 지닌 진실에 대면하여 올바른 개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족들은 기존의 내면화된 가부장적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가족 구성원 개개인은 동등하고 평등한 관계로 서로의 관계를 인정함으로써 자신들도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구성원의 개성과 선택을 존중하면서, 공동체의 영역을 물리적으로, 또 관념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 균열과 붕괴를 겪은 현실 공간과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거부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의 공간과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할 때 진정한 재생과 회복이 시작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인정 투쟁의 촉발요인 : 조건적 환대와 무시
3. 인정투쟁의 양상 : 상호인정을 통한 공동체의 복원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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