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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덕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한국학 2019 가을호 제42권 제3호 (통권 제156호)
발행연도
2019.9
수록면
7 - 4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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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이 제주에서 제작한 한시와 <제주풍토록>은 익명성과 모호성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기묘사림에 대한 훈구파의 감시와 압박 때문에 대상 인물의 흔적을 애초에 지워 버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풍토록〉 원본이 행초로 적혔거니와 결락된 부분이 많은 탓에 탈초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오류가 발생했다. <풍토록>은 제주 풍토를 기록한 것으로 충암이 외질에게 답장 형식으로 보낸 편지로 알려져 있으나 일단은 상대방이 외질이 아닐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충암은 사사되기 직전인 1521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풍토록〉을 저술했다. 〈풍토록〉을 찬술하며 『본초강목』과 『동국여지승람』 등을 활용했다. 충암에게 제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고근손, 문세걸, 방순현, 여러 익명의 제주 백성들이다. 정온, 허목, 김성구, 이해조, 남구명 등의 저술과 『탐라지』,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에서 〈풍토록〉을 적극 인용하고 있다. 〈풍토록〉은 후대 문인들에게 폭넓게 읽혔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편지를 받고 답장의 형태로 제주 풍토를 기술하던 방식이 후대 문인들에게 모의되기도 했다. 김성구의 〈남천록〉과 이해조의 한시 주석, 이규경의 기사는 〈풍토록〉 텍스트의 모호한 표현과 오류를 수정하는 데 유익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이규경은 〈풍토록〉을 활용하되 불확실한 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정보까지 추가하면서 실학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훗날 제주에서 기록되거나 제주를 소재로 찬술된 각종 시문에서 〈풍토록〉을 자주 인용했고 문학 소재로서 활용했으며 충암이 기술한 제주 풍토의 특징 및 개인적 견해는 후대 잡록류나 읍지류에서 공론처럼 정리되곤 했다. 현전하는 〈풍토록〉 텍스트에는 여러 층위의 오류가 내재되어 있다. 중간본 간행 시, 초간본의 오류나 어색한 표현을 상당부분 수정하기도 했으나, 초간본의 합당한 표현이 엉뚱하게 판각된 사례도 보인다. 그리고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입력본 DB를 제작할 때 문집의 글자를 오독한 경우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불완전한 표현과 글자들이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애초에 행초로 적힌 편지가 일부 손상되었고 훗날 그것을 탈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여겨진다. 따라서 〈풍토록〉을 읽을 때 텍스트 오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교감에 만전을 기해야 하거니와,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 〈풍토록〉 정본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구가 집적되어도 도출된 결과가 사상누각이 되기 십상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제주풍토록〉의 저술
Ⅲ. 〈제주풍토록〉의 후대 활용
Ⅳ. 〈제주풍토록〉의 텍스트 비평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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