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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38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15 - 24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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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관은 지극히 소론 성향을 가진 지식인이었으며, 남극관의 「사시자」는 소론 지식인의 지적 산물이다. 이에 본고는 남극관의 「사시자」를 토대로 조선 후기 소론 지식인의 지적 관심 영역을 살피고, 그것이 가지는 당대 노론 지식인의 지적 관심 영역과의 변별점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에 남극관의 「사시자」에 드러나는 지적 관심 영역을 우리말에 대한 애정, 중국과 동이성 고찰을 통한 조선 인식,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남극관은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조예를 가지고 있었고, 중국과 상대적인 관점에서 조선을 의식하고 있었으며, 서학의 영향을 받은 자연과학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극관의 「사시자」에 드러나는 다양한 지적 관심 영역이 남극관 개인의 관심을 넘어 당대 소론 지식인의 공통된 지적 관심 영역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남극관의 언어, 그중에서도 훈민정음에 대한 관심은 최석정⋅이광사 등 소론계 학자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꼽히는 항목이며, 남극관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나 악부시 창작도 남구만⋅박세당 등 소론 지식인들의 지적 관심 영역 중 공통 영역이었다. 더불어 남극관의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도 최석정, 정제두 등 소론계 지식인들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한다. 또한 소론 지식인의 지적 관심을 대변했던 남극관의 이러한 관심 영역이 당대 노론 지식인들의 지적 관심 영역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 주목된다. 남극관이 우리말의 언어와 문자에 애정을 보이고 전문적인 견해를 가졌던 것에 반해, 노론 지식인들의 글에서는 언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어휘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노론 지식인들의 관심은 우리글, 우리말이 아닌 한자에 국한되었다. 또 남극관이 서학의 영향으로 자연과학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전문적인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었음에 비해, 노론 지식인들은 주자학적 자연인식에 기반하여 西學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였다. 이로 볼 때, 남극관의 우리말과 글,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은 소론계 지식인의 지적 관심을 대변하면서 동시에 노론의 그것과 변별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본고는 이렇듯 「사시자」에 드러나는 남극관의 지적 관심 영역을 세 분야에서 살펴보았고, 그것이 동시대 소론 지식인의 지식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과 궤를 같이 하면서 동시에 노론 지식인의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라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소론과 노론이라는 당파에 따라 지식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이 궤를 달리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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