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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11 - 13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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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는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유럽근대문명은 적자생존의 사회진화론과 백인우월주의 그리고 인종주의적 세계인식과 맞물려 있었다. 그리고 유럽근대문명은 세계적 보편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근대 지식인은 근대성을 이루고 있는 문명인종민족담론을 중심으로 다음 세 가지 문제를 고민하였다. 첫째, 세계적 문명성을 수용하는 문제이다. 둘째, 백인우월주의적 허위의식을 비판할 수 있는 논리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다. 셋째, 서구적 근대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민족적 근대주체를 정립하는 것이다. 유길준과 윤치호는 서구문명과 접촉하면서 서구근대 문명성을 수용하고자 노력한 대표적인 근대지식인이다. 그들이 서구문명을 至善과 當爲로 받아들이는 순간 전근대적 삶의 양식은 야만이 되고, 우리는 문명화를 실현하기 위해 서구를 이식해야만 했다. 서구근대문명을 보편으로 받아들이는 한 지금 야만적 상태로는 서양과 대등한 권리를 누릴 수 없음은 자명하며, 우리 목표가 문명화를 통한 부국강병 실현에 있음 또한 자연스럽다. 유길준은 ‘문명’을 본격적으로 사유하고 체계화한 한국인이었다. 그는 인류가 개화정도에 따라 야만→미개→반개→문명의 단계로 진보한다는 발전적 문명관을 제시하였다. 유길준은 한국은 아직은 반개 상태라고 파악하였다. 그가 조선을 반개의 단계로 상정한 것은 우리가 그들처럼 문명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결핍된 야만으로 단정하고 싶지 않은 자존의식의 표출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문명성이 결핍된 반개에 해당한다면 우리보다 앞선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문명국이 되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윤치호는 기독교 개종과 미국유학을 통해 서구문명을 내면화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들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던 윤치호는 타자에 대한 동일화를 시도했지만 좌절할 수밖에 없었고, 분열적인 자기 확인은 힘의 논리로 귀착하고 만다. 문명적 시선은 주체와 타자를 선명하게 구분하는 선이었지, 그들과 하나되는 지점을 확인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치호는 기독교 중심주의와 인종주의적 사회진화론을 준거로 하여 근대를 인식하였다. 그에게 사회진화론은 한편으로 인종적 민족적 열등감을 부추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화의 절박성을 깨닫게 해주는 양날의 칼이었다. 일본을 한국문명화의 전범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그가 일본을 예찬하고 친일협력을 정당화한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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