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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29 - 15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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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는 유학적 도덕문명과 서구 근대 문명(civilization)이 충돌적으로 만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세계적 보편으로 자리잡은 유럽근대문명은 적자생존의 사회진화론과 백인우월주의 그리고 인종주의적 세계인식과 맞물려 있었다. 한국 근대 지식인은 근대성을 이루고 있는 문명 · 인종 · 민족담론을 중심으로 다음 세 가지 문제를 고민하였다. 유길준과 윤치호는 서구문명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문명성을 수용하고자 노력한 대표적인 근대지식인이다. 그들이 서구문명을 至善과 當爲로 받아들이는 순간 전근대적 삶의 양식은 야만이 되고, 우리는 문명화를 실현하기 위해 서구를 이식해야만 했다. 서구근대문명을 보편으로 받아들이는 한 지금 야만적 상태로는 서양과 대등한 권리를 누릴 수 없음은 자명하며, 우리 목표가 문명화를 통한 부국강병 실현에 있음 또한 자연스럽다. 반면 근대문명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민족주체적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야만성이 갖는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비판적 시각이 선행되어야 했다. 박은식과 신채호는 문명성의 수용에 초점을 두기보다 민족적 주체성을 정립하는 것이 문명성 수용 못지않게 중요한 선결문제임을 직시했다. 따라서 백인우월주의와 그에 빗댄 일본의 종족적 우월의식 및 그에 기초한 제국주의침략이 갖는 문제점 또한 비판하였다. 박은식은 양지를 구현한 眞我를, 신채호는 고유한 조선의 근대주체인 新國民을 한국 근대주체로 상정하였다. 박은식은 시대에 대한 도덕적 판단과 민족 주체성을 강조함으로써 서구근대문명이 갖는 야만성을 비판할 수 있었다. 그는 양지에 근본하지 않으면, 신학문의 수용이나 문명화는 물론 독립운동조차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하였다. 신채호는 근대적 경계를 我[주체]와 非我[타자]란 개념을 통해 명쾌하게 통찰하였다. 그는 고유한 조선[我]의 주체적 입장에서 근대문명을 이해하였다. 한국은 일본 및 서양의 문명성을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그 근대성이 지닌 야만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통해 그를 넘어서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야만적 침략성에 대한 비판이 그들 시선 안에서는 불가능했다면, 그리고 박은식 주장처럼 근대공간에서 유학은 평등과 인도주의에 입각한 민중중심 유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이념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그들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가 제시한 사해동포주의는 인종적 차별화나 인종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신채호는 국가주의의 폐해를 체인하고 고유한 조선의 새로운 주체로서 민중개념을 제시하였다. 민중은 조선의 국경에 국한되지 않고 동방 각 식민지의 무산민중의 생존을 위해 야만적 약탈과 강도적 착취에 맞서 연대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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