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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노자 『도덕경』에 나타난 아동관을 살펴보고 이를 유아교육적으로 해석하는데 있다. 연구결과, 노자는 유아를 부드럽고 유연한 존재로 보는데 이는 곧 생명의 상징이다. 또한 『도덕경』에서 유아는 자연이며 뿌리이며 생명이며 도에 가까운 존재이고, 그러므로 어른은 유아로부터 자신의 원형을 유추할 수 있고 그러한 원형을 스승으로 삼아 스스로 배우라고 한다.
『도덕경』에서는 무언(無言)의 가르침을 강조한다. 노자는 언어의 택일논리에 반대하며, 세상만물의 양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여 상반되는 것들이 함께 공존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도덕경』에서는 무위의 교육을 행한다. 이는 준비하되 관여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으며 유아들이 스스로 하도록 하고 모든 일들이 유아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교육을 말한다. 또한 『도덕경』은 지식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는데, 지나치게 잘하려고 애쓰거나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말고, 차라리 몸을 움직여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이처럼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사물의 본질을 관조하며 이를 승화시키는 노자의 사상은 유아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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