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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3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68 - 197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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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 사건은 규모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적, 사회적, 도덕적 위기였고, 20세기 프랑스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건이었다. 1894-1906년까지 프랑스 사회를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했던 드레퓌스 사건은 프랑스의 갈라진 사회의 단면을 잘 드러내는 중요한 역사적 국면이었다. 그래서 프랑스 국민을 좌우의 대결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놓은 ‘사건 중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해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정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서구 민주주의의 문화라는 트랙에서 성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 유대인이 겪은 사건을 통해 반유대주의에 관한 문제에 접근한다. 끝으로 프랑스 대 프랑스를 가르는 분열의 요소를 드레퓌스파와 반드레퓌스파 사이에 존재하는 가치체계의 인식에 있어서의 차이를 들고 있다. 이 글은 사건의 원인을 다방면으로 검토하면서, 드레퓌스파와 반드레퓌스파의 입장들을 살펴본다. 이런 고찰을 통해 프랑스의 분열과 통합의 한 양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드레퓌스 사건은 무엇이 프랑스 ‘민족’이고, 민족과 공화국을 위해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프랑스 공화주의적 동화주의의 한계가 무엇인지 프랑스인들 사이에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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