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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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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회역사학회 담론201 담론201 제10권 제4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75 - 30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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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항적 프로테스탄티즘은 자신이 세계를 구원할 ‘구원자 국가’라고 규정함으로써 팽창의 욕망을 종교적으로 해소시키는 십자군적인 아메리카니즘으로 표출되곤 한다. 이러한 의식이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메시아의 형상인 네오라는 주인공 속에 투영되어 있다. 네오는 미국의 앵글로-개신교도 문화 속에 나타나는 저항적 프로테스탄티즘의 화신인 저항적 메시아로 재현되고 있다. 이 영화는 세속의 타락상을 거대 컴퓨터 프로그래밍인 매트릭스로 인해 인류가 타락했다는 배경 설정을 통하여 비유적으로 나타내면서 거기에 캘빈의 만인타락의 교리를 은유적으로 투영하고 있다. 메시아 네오의 저항적 성격은 성서적 토대 위에서 규정된 캘빈주의의 구원론과 메시아사상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맥락을 따르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캘빈주의가 규정하는 고난의 메시아의 형상과 저항의 메시아의 형상이 매트릭스에서 공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는 시온을 구원하기 위하여 매트릭스 I 에서 온갖 수난을 감내하고 급기야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고난의 메시아로 나타난다. 그래서 네오는 매트릭스 I, II, III편에 걸쳐 적그리스도의 은유적인 표상이라고 볼 수 있는 요원 스미스와 그의 졸개들과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는 군사적이고 저항적인 메시아의 형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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