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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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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29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295 - 31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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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어 문법 단위 변화의 유형을 크게 어휘화와 문법화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어휘화는 1980년대 이후로 국내 학계에서 많이 다루어졌는데, 주로 조어론(造語論)의 파생법과 합성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단위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문법화는 1990년 이후로 국내 학계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데, 서양의 문법화 이론(grammaticalization theory)을 토대로 현대국어 문법형태소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것과 관련된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어휘화와 문법화를 언어 단위의 변화의 양대 축으로 설정한 다음, 한국어 문법 단위 변화의 유형을 검토하였다.어휘화는 관점에 따라 개념적 차이가 있는데, 이 글에서는 ‘어휘형태소가 아니던 형식이 어휘형태소로 변화한 것과, 어휘형태소 내에서 범주 변화가 일어난 것을 포함한 개념’으로 보았다. 이러한 어휘화에는 ‘통사적 구성이 어휘형태소로 변화한 것’과, ‘문법형태소가 어휘형태소로 변화한 것’, 그리고 ‘어휘형태소 내의 범주 변화’ 등이 포함될 수 있음을 예를 들어 검토하였다. 그리고 언어 단위 변화의 다른 한 축인 문법화는 ‘통사 단위 결합체가 문법형태소로 변화하거나, 어휘형태소가 문법형태소로 변화하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포함한 개념’으로 보았다. 변화 과정을 문법화에 포함한 논의의 대부분은 ‘자립명사>의존명사’, ‘명사>부사’, ‘본용언>보조용언’ 등의 변화를 문법화로 인정하는 경향이 우세하지만, 이 글에서는 이들의 변화 결과가 문법형태소가 아니므로 어휘화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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