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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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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341 - 3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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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불교의 성립·전개과정에서 의식과 의례가 어떠한 역할과 의미를 지니는가를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근대시기 불교계는 근대화를 맞이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였다. 우선 사상과 신앙의 방면에서 대규모의 신앙결사를 조직하여 전통불교로의 회복을 통해 주체성을 확립하려고 노력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근대화의 기초가 되는 대중포교를 실현하기위해 분발하였다. 각종 불교단체의 결성, 본사 중심의 도심포교원 건립 등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근대불교를 위한 노력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儀式과 儀禮의 개혁이었다. 조선시대 이래 지속되어온 기도와 기복, 축원만으로는 불교근대화를 이룩할 수 없었고, 근대문명의 다양한 사조에 부합하기도 어려웠다. 근대불교의 선각자들은 전통 불교의식과 의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의례의 개혁을 제창하였다. 그동안 학계의 불교개혁론에 관한 연구는 상당수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개혁론이 실제로 당시의 불교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개혁론이 주장하는 논리와 대안들이 불교계에 직접 반영된 사례 또한 극히 드물다. 즉 의식과 의례의 개혁 주장은 근대화를 지향하는 비판의식에서 출발하였지만, 실제 대부분의 사찰과 불교계는 여전히 전통불교에 입각한 의식과 의례를 지속하고 있었다. 불교계로서는 재공양과 기도 등의 의례는 재원 조달의 중요한 수단이었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이유도, 여력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의례는 조선시대 이래 계승되어 온 소중한 문화전통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불교개혁론자들과 근현대신문에서 지속적으로 불교의례를 근대화의 걸림돌이라고 비판을 가해도 사찰에서는 여전히 천도재를 올리고 축원기도를 권장하였다. 이러한 현실에서 의례집의 간행은 의례의 성행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불자필람」의 간행에 불교개혁의 상징적 존재였던 한용운은 재원을 지원하여 의례개혁에 관한 자신의 생각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는 불교근대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대중화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그 방편으로서 근대적 의례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 글에서 불교개혁으로서의 의례폐지론과 「석문의범」 등의 의례집 간행, 그리고 근현대신문의 기사를 검토한 결과, 불교의례는 근대사회에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불교대중화라는 두 가지 순기능을 담당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천도재 등의 일부 의례는 일제하에서 총독부의 정치적 목적에 동원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불교의례는 근대불교를 대중화하고 문화전통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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