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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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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78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1 - 47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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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여류 한시에 나타난 서정의 본질은 여성들이 처한 생활 속의 독특한 실제 체험에서 우러난 정감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핵심으로 한 것이다. 설죽은 거대한 우주의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한 개체에 불과한 것이 사람임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고독할 수 있음을 깨달았으니, 실존적 고독감을 익히 체험한 작가였다. 그의 한시에는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한 서정적 리얼리티가 반영되어 있다. 사람의 일생은 대체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차례를 따르게 되는데, 설죽의 경우, 질병으로 시달린 세월이 짧지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그의 한시에 질병으로 인한 고통의 삶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질병의 고통을 직접 겪으며 지은 한시에서는 자신의 병중(病中) 체험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에서 서정적 리얼리티를 확인할 수 있다. <병중재고향서(病中裁故鄕書)> 시의 경우, 고향은 천 리 길을 가야 도달하는 곳이므로 아픈 몸으로는 현실적으로 갈 수 없는 실정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가족과의 별리(別離)에서 기인한 고통은 육신이 아픈 것보다 더 괴로운 것임을 보여주었다. 설죽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사변적(思辨的)인 내용을 읊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제 체험을 토대로 작시하였기 때문에 서정적 리얼리티의 시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촉전(燭前)> 시에 등장하는 ‘연꽃’은 군자의 마음을 희구하는 설죽의 고결한 시정신이 응축된 시어이다. <규원(閨怨)> 시에서는 봄날의 자연물들이 선사하는 화해와 조화의 의취를 사유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이 이들에 비해 매우 불완전한 것임을 절감하여 이를 ‘봄의 시름’으로 표출하고 있다. <독숙(獨宿)> 시의 경우, 차가운 규방에서 일어나는 비애의 정한을 직출하지 않고 있어서 주목하게 되는데, 오히려 그는 가을의 달빛을 관조함으로써 이러한 정한을 청아(淸雅)한 시심(詩心)으로 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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