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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23 - 14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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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은 여행소설로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형성했다. 그러한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환멸의 현실에서 벗어나 '존재의 시원'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떠나는 이유는 설득력이 약하다. 작가의 현실인식이 치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윤대녕 소설의 문제점으로 제기되었고 보다 정치한 현실 탐색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탱자」는 여행소설구조를 보이면서 이전의 작품과는 다른 변화를 보인다. 여행의 주체인 1인칭 남성 화자는 여성으로 대체되고, 여성인물의 형상화에 추상성을 벗어나며, 남성작가의 한계로 보였던 여성의 타자화가 사라지면서 작가의 여성인식에 변화를 보인다. 존재의 시원을 찾아나서는 윤대녕의 여행소설은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데 「탱자」는 여행소설로서 현실의 구체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작품의 변화에 주목하면서「탱자」를 본고의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정화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늙은 중이 소주와 담배를 가리키는 선문답 형식으로 시작되는 서두는 정화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것을 바슐라르의 물질의 상상력으로 정화의 의미를 해석한다. 고모가 열여섯 살 때, 담임선생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하는데 그것이 불행의 씨앗이 된다. 선생은 탱자를 따주며 다시 만나 정혼하기로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배반으로 돌아왔다. 늘그막에 폐암 진단을 받은 고모는 마지막 여행으로 제주도로 오면서 탱자를 가지고 온다. 무성히 가시 돋친 탱자는 곡절 많은 고모의 인생에 대한 환유이다. 고모의 속을 진정시키는 된장은 상흔을 ‘곰삭게’ 하는 발효균이다. 탱자와 된장이 그릇에 나란히 담긴 형태가 그것을 함의한다. 고모는 과거를 회고하며 회한의 응어리를 모두 불태운다. 그것은 불과 물의 물질적 상상력으로 정화의 의미를 구현한다. 곰팡이가 핀 탱자는 다 탄 재의 이미지이며 그것은 탱자에 얽힌 집착이 소멸된 것으로 불교의 공(空)을 의미한다. 고모가 탱자를 귤로 치환하는 것은 자기정화이며, 정화의식을 치르는 제주도는 제의(祭儀)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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