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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105 - 14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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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가사에는 남녀간, 혹은 여자들이 모인 공간에서 상대방을 심하게 조롱하며 대립하는 사례들을 적지 않게 발견된다. 본고는 바로 이러한 언술 특성이 규방가사 향유의 한 특성을 구명할 수 있는 주요한 단서 일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하였다. 논의를 통해 우리는 화전가가 주로 조롱 형태의 신명나는 놀이로서 소통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놀이의 핵심이 문중 구성원의 화합과 자긍을 이끌어 내는데 있다는 사실도 파악하였다. Ⅱ장에서는 조롱 형태의 언술이 주로 문답형 화전가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양상을 고찰하였다. 조롱은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같은 문중내의 남성과 여성이나 여성과 여성, 특히 출가녀들과 며느리 사이에 서로 답가를 주고받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논의 결과 남성과 여성 사이의 조롱은 기존 논의에서처럼 남녀간의 성 역할에 대한 토론으로 볼 수 없다. 오히려 조롱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가지기보다 놀이적 성격을 띠고 전개되었다. 또한 문중내의 출가녀들과 며느리들이 상대방의 행실과 가문에 대해 서로 조롱하는 상황도 궁극적으로 가사 짓기 놀이를 통한 가문 구성원 간의 화합에 그 지향점이 있다. Ⅲ장에서는 문답형 화전가의 소통 방식과 조롱의 기능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였다. 화전놀이에서 문답형 가사는 주로 조롱 형태의 놀이로서 소통되었다. 조롱 형태의 놀이는 먼저 재담을 주고받는 놀이적 상황으로 연출된다. 그리고 조롱 형태의 재담을 통해 형성된 흥취는 화전놀이에서 일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화전놀이의 공간을 벗어나 가사로 기록되면서 다시 한번 놀이적 상황이 문학적으로 연출된다. 놀이가 끝난 이후에도 서로 답가를 지어가며 계속해서 놀이의 흥취를 이어간다. 이러한 조롱 형태의 언술은 놀이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긴장감과 오락성을 조성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여성들은 잠시 일상을 떠나 화전놀이라는 공적 소통의 장에서 조롱이 유발하는 흥취와 카타르시스를 통해 현실에서의 억눌린 감정들을 토로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조롱 형태의 규방가사의 미감이 다분히 해학적인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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