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헤이그 세계평화회의(1899년)와 독립신문

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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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덕수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279 - 30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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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제2차 헤이그 세계평화회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평화회의는 1899년 1차회의를 시작으로 1907년 제2차 회의가 개최되었다. 두 차례의 세계평화회의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었던 당시 세계정세 속에서 군비 축소를 모색하면서 가급적 전쟁을 막아보려던 열강들의 시도로서, 현 국제연합(UN)의 전신이 되는 국제연맹의 기원이 된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조선은 1차 세계평화회의 개최가 논의되기 시작하였던 1897년에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변경한 뒤 대내외적으로 개혁과 주권을 확립하기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07년의 제2차 세계평화회의는 식민지화의 위기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종의 외교적 노력의 최종적으로 기대를 걸었던 무대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대한제국은 참석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대한제국은 이 회의를 계기로 출범한지 10년 만에 실질적인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던 것이다. 제1차 평화회의와 2차 평화회의는 대한제국의 시작과 끝이었다. 그동안 국내 연구는 세계평화회의에 관한 국내 연구는 2차 회의에 파견되었던 사절단에 주목하여 제2차 회의에 집중되었고, 제1차 세계평화회의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1차 회의와 2차 회의의 관계, 그리고 1차 회의에 대한 조선인들의 인식과 대응 등에 대해서는 전혀 연구가 시도되지 않았다. 이 글은 이와 같은 연구사적인 상황을 감안하여 제1차 세계평화회의와 조선과의 관계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다. 주요 자료로는 󰡔독립신문󰡕을 이용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되는 측면에 주목하여 󰡔독립신문󰡕 영문판 the Independen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1차 평화회의 당시 국내 언론을 대표하는 󰡔독립신문󰡕의 기사와 논설을 분석해보면 당시 한국인들은 새롭게 전개되는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적 규모의 국제질서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독립신문의 기사는 세계평화회의에 대해서도 배경과 관련하여 제국주의 열강들이 스스로 군비축소를 제기하게 된 열강내의 과열한 군비경쟁과 그로 인한 재정적 부담과 내부에서의 저항 등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보도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독립신문의 한글판과 영문판은 공통적으로 제국주의 열강의 동아시아에서 팽창정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열강의 군비경쟁 상황을 여러 번 반복하여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제안하고 열강이 참여하는 1차 평화회의의 전망과 성격에 대해서는 그 실체를 파악하고 회의적인 견해를 표방하였다. 그러나 독립신문의 대내적 개혁에 대한 보도와 비판은 이와 같은 대외적 상황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즉 대한제국 정부는 출범 이후 원구단 설치와 황제의 즉위식 그리고 도시개조사업 등 국가의 권위를 강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독립신문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책은 조선에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던 제국주의 열강이 침략정책에 대한 대응으로서는 정당한 대응책이 아니었다. 예를 들면 열강 특히 이웃과 일본과 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미국의 군비 팽창 현황에 대해 양적 질적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시도한 반면, 그와 같은 현상이 조선과의 어떤 관련을 맺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June 15th (2007) is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 (the international peace conference), which began to be first held in Hague, Netherlands, from May 18th to July 29th, 1899. Both International peace conferences , which was a origin of the League of Nations that was a predecessor of present UN, have a significance in world history because the Powers endeavored themselves to stop wars according to the reduction of armaments on the situation of the world at that time. When the powers was under discussion on the first international peace conferences in 1897, Chŏsun government changed the name of a country as Empire of Korea (Daehan Jeguk). After that, the government tried to promote several reformic policies positively in order to confirm the reform and the sovereignty in domestic and foreign affairs. It is widely studied that the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 hall was the last place in which King Kojong hoped that the powers would give support to Korea against Japan that tried to make Korea her colony. Therefore, King Kojong was apt to overcome the critical situation that Korea would become the Japanese colony through diplomatic negotiations in Hague. However, It was impossible for Korean diplomatic officials to attend the conference. What is worse, Empire of Korea began to enter upon the national decay in only ten years by reason of the attempt of participation in the conference. In other words, the First and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 were respectively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Empire of Korea. Although the researches about the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 are generally studied according to the Korean diplomatic officials who went to Hague via Moscow in order to attend the conference, there is no research about not only the relations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 but also the recognition and response on the First Hague Peace Conference in regard to Empire of Korea. Considering the research trend, in this essay, the basic facts are discussed about the relations between First Hague Peace Conference and Empire of Korea. For this essay, the Dongnip Sinmun and The Independent, which were an English-language edition on the Dongnip Sinmun, will be used by the main historical records. Throughout analysing articles and leaders published in the Dongnip Sinmun and the Independent during the First Hague Peace Conference, we can know that Korean tried to understand not only the east Asian situation on all kinds of ways but also the nature of the international order on world scale. In the articles, it was reported at comparative length that the reasons why the powers suggested the reductions in military spending were caused by the financial difficult which resulted from the armament race among the powers; these was the background of the First Hague Peace Conference. For example, the powers' policies on the imperialistic expansion in East Asia and the armament race which had the expansion among the powers at the back was repeatedly reported in both the Dongnip Sinmun and the Independent. In addition, through analysing the nature of the First Hague Peace Conference which Russia suggested to hold and the powers attended, the skeptical views about the conference was showed. On the other hand, the articles about the domestic reform were different from the external circumstances, as stated above. In other words, the Dongnip Sinmun made an expression of support about the policies of Empire of Korea in regard to strengthening the state authority, for instance the construction of Wongudan and the enthronement of Kojong as Empire, the urban renewal project and so on. However, the policies was not a justifiable countermove against an act of political and economic aggression of the imperialistic powers based on the military power. While the Dongnip Sinmun tried to estimate Japanese and the USA' s policies on the expansion of armaments quantitatively as well as qualitatively in the affirmative, there was no direct reference what the external situations, as stated above, were related with Empire of Korea in both the Dongnip Sinmun and the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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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0)

참고문헌 신청

/ 1996 / 독립신문에 나타난 국방관계기사의 검토 33

/ 2000 / 대한제국의 역사적 성격 30

/ 2002 / 명성황후시해와 아관파천

/ 2005 / 日露戰爭の世紀

/ 2005 / 대한제국과 국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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