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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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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논총 한국학논총 제44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41 - 37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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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 농민이 쓴 마을역사책과 그의 구술생애사를 통해서 한국 근현대사에서 거의 연구되어 있지 않는 농민들의 생활공간 변화를 조명하려는 것이다. 이는 1970년대 한국 농촌사회를 급변시킨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 동력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해석이자, 소외된 농민 사회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충청북도 충주시 풍덕마을에 거주하는 한 농민(현 86세)은 자신의 마을에 관한 여러 권의 역사책들을 발간하였다. 그는 일제시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자로 잠깐 취직한 이후 줄곧 자신의 고향마을에서 농사를 지었다. 이런 그의 경력으로 볼 때 그는 결코 지식인이 아니다. 그가 쓴 마을 역사책들은 국가 혹은 정부 정책의 대상이 된 농민들의 경험세계와 역사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책들에서 풍덕마을의 역사는 크게 5개 단계로 설명된다. 그의 마을사 시대구분에는 민족사(국가사)와 마을사의 틀이 중첩되어 있다. 국가사의 틀을 수용하면서도 거기서 다루어지지 않은 자랑스러운 마을의 역사가 당당하게 표출되고 있다. 그러한 독자적인 역사관이 가장 강렬하게 드러난 것은 새마을운동 이전인 1946년부터 1970년까지의 시기이다. 약 100년에 이르는 이 마을의 근현대사에서 마을공동체를 변화시킨 가장 중요한 사건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한일합방’이 추진되던 시기로, 1906년 방풍림계의 결성이다. 마을의 주민들이 곡식을 내어서 마을의 공유재산을 마련한 것이다. 두 번째는 식민지에서 해방된 직후 시기로 1946년 계몽회의 결성을 들 수 있다. 당시 마을의 10대 청년들이 결속하여 야학을 통한 문맹퇴치 활동을 벌이면서 마을의 새로운 구심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라디오, 앰프시설, 구판장 등 마을에 다양한 근대적 문물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이세영이라는 인물의 일제시기 외지 경험이다. 그는 마을에 정착하기 이전에 도시 생활을 체험하였으며 일제말기 소년단 활동에 참가하였다. 이러한 그의 경험들은 그가 가지고 온 근대적 매체들과 함께 마을 근대화를 추진하는 동력으로 작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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