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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9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35 - 16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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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초기서사문학의 중핵인 나려시대 불교 영험서사의 유형과 그 서사적 특질을 규명한 것이다. 󰡔수이전󰡕 逸文과 󰡔삼국유사󰡕의 영험담 뿐만 아니라 󰡔海東法華傳弘錄󰡕 등 여러 자료에 집성되어 있거나,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작품까지를 망라하여 이를 불교 영험서사라는 유형으로 성격화한 것이다. 그 유형은 크게 현세영험담, 연명/재생담, 왕생담으로 구분되는데, 생사의 기로에 선 민인들의 욕망에 따라 갈린다는 점을 예상케 한다. 이미 필자는 이 영험서사의 성격을 불력을 통한 인간 구원을 모토로 자기세계를 구현하려는 ‘구원의 서사’로 규정한 바 있거니와, 그 형태는 기본적으로 ‘고난-불력의 개입-영험체험-구원’이란 패턴을 가진다. 종교서사라면 이런 구조가 의당 예상되지만, 초기서사에서 불교 영험서사만큼 그 형태가 전일하게 구현된 유형은 따로 없다. 요컨대 이런 닫힌 형태 안에 인간과 그 삶의 구원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집어넣어 뚜렷한 자기 색깔을 유지한 것이다. 이와 같은 불교 영험서사는 양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 욕망 충족/실현의 서사는 당대 민인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거리였을 가능성이 크고, 그런 메시아를 염원하면서 현재적 삶을 감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위안의 서사’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이 위안은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인간세계를 진정 구원하였던가? 오히려 일방적인 방편만을 강요한 것은 아닐까. 이 일방적인 방편의 강요는 오히려 인간과 그 내부의 갈등을 봉합해버린 채, 개인의 차원에서 구원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결과적으로 나려시대 주류적 서사 유형인 영험서사는 불력의 자장 안에서만, 또 불력만이 인간과 사회를 구원할 수 있다는 일방적 도그마티즘(Dogmatism)이 그 기저에 깔려 있었다. 이 점에서 초기 영험서사는 불가와 당대 사회가 민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다름 아닌 양식이었다. 이런 영험서사의 서사적 특질은 역설적으로 서사 유형으로써의 확고한 위치를 반증한다. 종래의 기속적 차원에 머물러 있던 이야기를 영험체험의 구조라는 뚜렷한 형식으로 구축한 것이다. 그리하여 한국 서사문학사에서 완전한 서사 형식을 갖춘 유형으로서 맨 앞자리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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