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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7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73 - 9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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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부터 1938년까지 이루어진 반 버스커크의 출판 활동에 관한 검토를 토대로 ‘의료선교사의 역할과 정체성’, 그리고 ‘의료선교와 조선 기독교 및 사회와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의료선교사는 ‘강의/강연, 리플렛 배포, 단행본 저술’을 통해 의학 지식의 대중화와 실천을 유도했는데 이러한 지식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것으로 권고되었다. 의료선교사와 선교부, 그리고 기독교 출판사는 1910년대에는 리플렛과 보급형 소책자 형태로 대량 출판했으나 1920년대를 거치면서 이들을 청년지식인의 담론장에 적극 진입시키고자 내용과 외관을 보완하는 의욕을 보였다. 의료선교사의 출판물은 타겟 독자에 따라 문체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등 지식과 독자를 연결하는 적절한 매개 문자를 찾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1925년을 기점으로 하여 선교부와 기독교출판사는 사회현실 및 사회과학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고자 했고, 이에 의료선교부 역시 관련 서적을 집필․출판하게 되었다. 의료선교사이자 세브란스 의전 교수였던 반 버스커크는 반기독교운동에 대응하는 사회과학 저서를 집필했는데 이는 목회선교가 중심에 있던 선교부에서 의료선교의 입지를 재정비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의학관련 일반서적은 번역물보다는 직접 저술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 버스커크 역시 조선의 학생, 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강의, 기고 등을 통해 조선 사회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한 원고를 축적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조선 기독교 지식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선 기독교 사회의 사상적 유입과 요구를 체감할 수 있었다. 그는 세브란스 의전에서의 연구 및 강의에 조선 기독교 및 일반 사회의 요구를 결합하여 『영ᄋᆞ양육』, 『신체삼해론』, 『건강생활』, 『과학과 종교』를 출판했다. 1926년부터 반 버스커크의 저술에는 김명선이 점차 비중을 넓히며 등장하기 시작한다. 의료선교사의 조선어 저술 출판에 관여한 조선인은 김명선과 같은 ‘세브란스 의전’ 소속뿐 아니라, ‘YMCA’, ‘조선예수교서회’, ‘동아일보’ 관계자들이 있었는데, 의료선교사의 출판물은 이러한 조선의 교육․단체․출판․언론 기관의 자장 속에서 생산․유통․홍보되고 있었다. 또한 반 버스커크의 저술에서는 1920년대 후반부터 ‘건강 지식을 실천할만한 생활 여건의 확보’를 요청하는 조선 기독교인의 비판적/자성적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사회적으로 제출된 의료선교 지식과 조선의 현실 사이에는 불가피한 낙차가 존재했음을 드러내준다. 의료선교가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가, 무엇을 말해야만 했는가를 밝히는 과정은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 근대적 지식의 형성에 관여한 종교적․학문적 주체들과 그 관계를 직시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규명을 바탕으로 할 때, 그간 정치적 헤게모니 경쟁상대로 견주어지던 ‘일제의 공식 의료’와 ‘선교의료’ 간의 비교 항목은 보다 입체적이고 정교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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