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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0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61 - 18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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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筠은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음식품평서 「屠門大嚼」을 지어 조선 팔도의 진미에 대하여 산지와 요리법, 명칭 등을 소개하고 음식에 대한 품평을 다루었다. 허균은 <屠門大嚼 引>에서 그 저술 의도를 밝히고 있다. 첫째, 허균 집안에 전국의 많은 음식이 예물로 들어와 그것을 즐길 수 있어 음식을 품평할 수 있었다. 둘째, 중국 何氏의 󰡔食經󰡕과 舒公의 󰡔食單󰡕을 보았지만 하씨는 晉 나라 때 사람 何曾을 가리킨다. 그는 매우 사치한 생활을 좋아하여 한 끼 식사에 1만 냥을 쓰면서도 늘 수저를 댈 만한 음식이 없다고 탓하였다 한다. 그의 저서에 󰡔平安公食單󰡕이 있는데, 여기서 󰡔식경󰡕이라고 한 것은 󰡔식단󰡕의 착오로 보인다. (󰡔晉書󰡕 권85, 何曾傳, 表異錄󰡕); 舒公은 당 나라 則天武后 시에 左僕射를 지낸 韋巨源의 봉호. 그의 저서에 󰡔燒尾宴食單󰡕이 있다. 본문에는 郇公으로 되어 있는데 舒公의 착오로 보인다. (󰡔新唐書󰡕 권123, 「韋巨源傳」, 膳夫錄.) 이상은 󰡔성서부부고󰡕의 한국고전번역원 주를 인용하였다. 천하의 진미를 빠짐없이 기록하여 눈만 현란하게 하는 도구에 그칠 뿐이라고 하며 조선의 음식을 소개하려고 하였다. 셋째, 식욕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절제와 금욕을 강요하는 조선 사회에서 허균은 인간의 본성 중에서 가장 큰 욕망의 하나인 식욕을 가지고 억압과 규율에 저항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허균이 「도문대작」을 짓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조선사회가 강요하는 예교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늘이 내린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는 허균의 사상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晩明 시기는 상업경제가 발전하면서 소비문화가 성행하였다. 이에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음식서적이 간행되었고, 강남 사대부들을 중심으로 문인들의 음식서 저술 활동이 성행하게 되었다. ‘美食’에 대한 욕망이 자극되면서 강남 문인들의 문인결사 활동은 詩社에서 시작하여 飮食社로 이동하면서 음식의 풍기를 연구하고 즐기게 되었다. 이때 허균은 명의 서적을 탐독하고 많은 명인과 교류하며 만명 문화의 유행 현상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식욕과 성욕은 사람의 본성이라고 주장하면서 「도문대작」을 저술하여 ‘음식’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사상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특히 조선 사회의 억압과 규제에 대한 반항을 인간의 본성인 식욕, 곧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허균은 「도문대작」을 통해 미식 그 자체에 탐닉하기 보다는 음식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개인의 자유를 발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하여 봉건 도덕의 억압과 허위를 반대하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던 그의 개혁 사상과 창의적 사고가 문학의 개성을 강조하는 데에까지 이르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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