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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르네상스영문학회 고전 르네상스 영문학 고전 르네상스 영문학 제14권 제2호
발행연도
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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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척보척의 빈센쇼 공작은 여러 면에서 제임스 I세 왕과 닮았다고 하여 이 작품이 제임스 왕을 찬송할 목적으로 창작되었다는 주장들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웨스톤의 프로모스와 카산드라 그리고 기랄디 씬티오의 「에피티아」 등을 원전으로 하여 창작된 작품임은 주지하는 사실이지만 이 작품이 그 제목에서부터 성서와 관련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면밀히 검토해 보면 셰익스피어가 이척보척을 창작할 때 신약성서의 “산상수훈” 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의 「전도서」나 “솔로몬의 지혜” 이야기 등도 그 원전으로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사형언도를 받은 클오디오에게 한 공작의 설교(3.1.5-41)와 솔로몬의 「전도서」에 나타난 염세주의 사상 사이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 예컨대 공작의 설교의 이면 사상인 “인간은 결국 죽어야만 인생의 고통의 짐을 풀게 된다”는 인생 무상이나, 인간 육체의 나약성을 지적한 설교 내용 등은 구약전서 「전도서」의 여러 곳에 명확하게 잘 드러나 있다(전5:15-6, 전 12:1-4). 그리고 전도자로서 인생에 대한 솔로몬의 관점은 이중적이다. 솔로몬 왕은 쾌락적 인생의 허무함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인생의 유일한 선으로 이생의 중요성과 즐거움도 옹호하고 있는데, 공작도 역시 “죽을 것으로 각오를 하면 죽든 살든 간에 마음은 훨씬 가라앉는다”(3.1.5-6)라고 하여 인생의 허무함을 설파함과 동시에 죽음이 준비되지 않는 바나다인에게 조언한 것처럼(4.3.66-68) 이생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이중성은 “솔로몬의 지혜”로 알려진 재판이야기(열상 3:16-28)에도 숨어있다. 이 재판은 일견 이척보척의 그것과는 어떠한 유사성도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많은 점이 닮아 있다. 그 첫째는 두 재판 모두 두 여자가 관련되어있고 또 야밤에 일어난 바꿔치기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두 재판이 공히 두 논쟁이 되고 있는 대상 사건에 사랑과 용서에 의해 구제되기 전까지는 죽음이 선포된다는 것이다. 아이를 죽여 둘로 나누어 주자는 재판과 두 여인과 관련된 안젤로에게 지체 없이 사형에 처하도록 선고되는 재판 사이의 일치점을 볼 수 있다. 셋째로는, 솔로몬의 “두 창기(two harlots)"와 이사벨라와 마리나를 호칭한 “갈보들(giglets)”(5.1.345)이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언어적 유사성도 있다는 점이다. 이척보척은 사적이고도 정치적인 재판에 관한 극이다. 그런데 두 창녀들의 주장을 현명하게 재판한 솔로몬의 재판이야기가 비교 대조적 요소로서 아이러니칼하게 안젤로에 대한 재판에 적용되어 재판 중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려는 빈센쇼 공작의 필사적 노력조차도 솔로몬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는 희극적 차원에 머물고 말게된다. 다시 말해서 이척보척에는 틀림없이 “솔로몬의 재판”에 대한 인유가 살아있고 그것이 공작이 자비와 용서를 베풀기 위한 속임수로 치장한 재판에 아이러닉하게 작용하여 공작의 재판 장면을 희화화하게 됨으로써 이 작품이 제임스 I세를 찬양할 목적으로 창작되었다는 주장에 강한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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