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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경영사학회 경영사연구 경영사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159 - 18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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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과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새로운 소매업태로서 도입되어 계속 성장해 온 편의점이 업태간의 경쟁이라고 하는 어려운 환경 하에서 어떻게 독자적인 소매 시스템을 구축해 왔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1990년대에 소매 포지셔닝 상에서 할인점과 높은 상품의 회전율을 실현한 새로운 소매업태는 편의점이었다. 슈퍼마켓과 같게 체인 사업에 해당되는 편의점은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소매업태였기 때문에, 당초 도심이나 거주지의 근처에 넓게 분포하고 있던 재래시장이나 중소 규모의 슈퍼마켓과 경쟁 관계에 있었다 소매상의 체인화 사업에 관한 정의는 유통 관련의 기본법인 「도소매업 진흥법」의 시행 규칙 제 22조 제 3항에 규정되고 있다. 한국에서 편의점은 슈퍼마켓과 같이 체인화 사업에 해당한다. 체인화 사업이란 「식료품 중심으로 대면 판매 방식, 또는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판매를 실시하는 소매점포로, 체인화 사업자가 직영하거나, 또는 가맹 계약을 맺은 소규모 점포」라고 정의되고 있다. . 그러나 편의점은 청결한 매장 환경, 폭넓고 다양한 상품, 24시간 영업 등의 편리성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새로운 소매업태로서 급속히 발전했다.   이 소매업태의 특징은 직영점을 중심으로 점포수를 확대해 온 백화점이나 할인점과 같은 종래의 대규모 소매점과는 달라 가맹점 본위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점에 있었다. 가맹점 중심의 체인점 경영에 의해서 다점포화를 도모한 소매업태로서는 이미 슈퍼마켓이 있었다. 그러나 체인 본부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던 기존의 슈퍼마켓은 체인·오퍼레이션의 장점을 소매업에 침투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체인 방식이라고 하는 새로운 점포 경영방법에 의해 종래의 소규모 점포가 안고 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본고는 이러한 편의점 기업이 어떻게 해서 프랜차이즈 체인 경영의 노하우를 도입하고 다수의 가맹점을 획득해 왔는가 하는 프로세스를 고찰한다. 이 때, 프랜차이즈 방식에 의한 출점의 확대가 기존의 재래시장이나 중소 규모의 슈퍼마켓과의 사이에서 어떠한 경쟁 관계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편의점의 다점포화를 지지하기 위해서 체인 본부는 어떠한 노력을 경주했는지에 주목한다. 편의점은 트레이드 오프의 관계에 있다고 하는 총이익율과 상품 회전율이라는 양 지표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었던 최초의 소매업태였다. 편의점은 한정된 매장에서 고회전의 상품을 다양한 판매하기 위해 독자적인 정보와 물류 시스템을 확립해야 했다. 이 시스템은 매장에 진열하는 재고를 줄이는 한편, 결함 있는 물건을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했다. 고객이나 매출에 관한 과학적인 관리는 당시 소매업태와는 한층 차별화된 것이었다. 종래의 소매업의 노하우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발휘되어 전문가 개인의 범위 내에서 활용된 다음 사라져 가는 지식이었다면, 편의점은 그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 공유된 지식의 시너지(synergy)효과를 높이는 혁신적인 것이었다. 본고에서는 편의점의 혁신성을 상품 및 물류 관리면에서 고찰함으로, 고마진과 고회전율을 가능하게 한 구조를 규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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