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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교육학회 漢文敎育論集 漢文敎育硏究 제45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65 - 30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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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三國遺事󰡕에 출현하는 ‘頭大頂平如城因名大城’의 ‘如城’을 ‘城과 같다.’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를 ‘大城’과 연관시켜 ‘대골(갈)’로 釋讀하고, 이때 ‘如’의 訓 ‘다이’는 ‘大’를 나타내며, 城은 ‘忽(골, 갈)’의 訓借라고 釋讀하기도 한다. 하지만, 끊어 읽기나 신라인들의 作名 경향을 고려하면, ‘大城’은 金大城의 頭狀의 특징인 頭大와 頂平을 각각 반영한 이름으로 보인다. 大城의 大는 頭大를, 城은 頂平의 平을 반영한 것으로, 넓고 평평한 ‘벌’을 城(平)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 ‘벌’을 나타낸 ‘伐, 火, 弗’ 등이 景德王 이후 ‘城’으로 수렴되었음을 참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頭大頂平如城’은 ‘頭大, 頂平如城’으로 끊어 읽고 ‘머리는 컸고, 정수리는 마치 벌(판)과 같았다.’로 해석할 수 있다. 󰡔三國遺事󰡕에 출현하는 異次頓의 字 ‘猒髑’의 猒과 髑에 대해 교감과 해독이 엇갈린다. 일부 연구자들은 각 판본의 자형출현 빈도를 참고하여 ‘猒’은 ‘(猬)’가 正字이고, 따라서 ‘싫다’가 아닌 ‘고슴도치’로 해독한다. ‘髑’의 독음 역시 ‘촉’이 아닌 ‘독’으로 읽고, 조사가 아닌 ‘~사람’으로 釋讀할 것을 주장 한다. 이렇게 ‘猒髑’ 혹은 ‘髑’으로 읽고 ‘싫어하는 사람,’ ‘선한 자,’ ‘고슴도치’로 각각 다르게 釋讀하기도 한다. 正否를 떠나 한문학적, 한자학적인 입장에서 猒髑의 猒은 보다는 猒이 옳다. 이유는 가 자전에 보이지 않고, 고대 전적의 復刊本은 誤字나 탈자가 가끔 있기 때문에 字形 출현의 多少로 正誤를 가릴 수 없으며, ‘고슴도치’를 나타내는 ‘猬(蝟)’는 晉 郭璞의 󰡔爾雅注󰡕, 玉篇(543년), 文選注(658년), 集韻(1066년) 등에 출현함에도, 존재하지 않는 자를 만들어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作字 경향과 ‘猒髑’의 釋讀이다. 字는 대부분 名字와 유관한, 좋은 德目이 함유된 글자로 지어 자아를 완성하도록 한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字를 가진 사람 9명 중에 8명이 좋은 字義로 字를 지었다. 金仁問의 仁壽, 薛聰의 聰智, 淵男生의 元德, 金陽의 魏昕 등은 名과 字를 연동시켜 이름을 보충하거나 확장하였다. 그런데 유독 異次頓만 ‘고슴도치’ 혹은 ‘싫다’의 상서롭지 못한 뜻으로 字를 지었다는 것은 당시의 作字 문화와 부합되지 않는다. 다음은 ‘猒’의 釋讀 문제이다. ‘猒’은 本義 ‘실컷 먹음,’ 引伸의 ‘만족하다,’ ‘싫다’에서 ‘美盛貌, 美(세련됨),’ ‘信服’으로 再引伸되었다. 이곳은 再引伸義로 釋讀해야 한다. 字를 가진 9인 중 유독 이차돈만 이름이 없는데, 기록과정 중 탈루된 것인지, 字로 알고 있는 ‘猒髑’이나 ‘異次頓’ 중 하나가 이름이 아닌지, 아니면 作字 문화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姓氏 ‘朴’을 염두에 두고 지은 字인지 의문이 든다. 현재의 자료로는 姓氏 ‘朴’의 ‘本性, 本質, 朴實(淳朴)’이라는 義를 猒(厭)의 ‘美盛貌, 美,’ ‘信服’으로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字로 姓을 보완한 예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朴(樸)의 가공되지 않은 朴實을 가공의 상태인 ‘美盛貌, 美(세련됨)’로 인격의 완성을 이루려 한듯하다. ‘猒’의 音借 異次頓의 ‘이도/이쳐도’(싫다.)와 ‘美盛貌, 美,’ ‘信服’의 어원적 연관은, ‘猒’의 ‘싫도록(실컷) 먹다(飽)’와 관계있다. ‘실컷 먹음’에서 만족, 왕성함(盛)으로, 다시 왕성하면 아름답기 때문에 ‘美’로, 아름다움, 가득 참(만족)으로부터 信服이 인신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세어로 ‘이도/이쳐도(異次頓)’가 ‘싫다’이지만, 신라인들은 이를 ‘美盛貌, 美,’ ‘信服’과 유관한 뜻으로 인식한 듯하다. 猒髑, 異次頓 등의 ‘頓, 髑, 道’ 등은 일연이 말한 것처럼 접미사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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