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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문화사학회 역사와 문화 역사와 문화 제29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15 - 14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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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격화되던 1948년 말 개교한 베를린 자유대는 19세기 초 프로이센 교육부 수장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의 주도 하에 설립된 베를린대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서독의 국가권력에 의해 탄생했다. 냉전과 분단도시 베를린이란 시공(時空)은 동시대인의 뇌리에 자유대를 전형적인 국가대학으로 각인시켰으며, 자유대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체제경쟁에서 찾았다. 그러나 자유대가 서독 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저항하고 반미(反美)와 탈냉전의 기치를 내건 1960년대 서독 및 유럽 학생운동의 메카가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유대 학생운동은 대학이 외부의 간섭이나 의도에 반해 내적 자유와 자치를 추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학이란 학문의 자유와 외부의 이익을 위한 도구화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세계임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국가권력과 대학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갈등을 1960년대 베를린 자유대 학생운동을 사례로 고찰한다. 당시 자유대 학생운동이 주요 이슈로 내세웠던 비상조치법(Notstandsgesetz), 보수 언론 슈프링어(Axel Caesar Springer) 그룹과의 갈등, 반(反)베트남전 운동 등이 중심 주제이다. 68운동은 흔히 ‘신좌파’, ‘세대갈등’, ‘대항문화’, ‘대학개혁’ 등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시야를 좀 더 확대해 보면, 당시의 운동은 국가와 대학 간에 존재하는 숙명적인 관계의 표현이기도 했다. 냉전의 한복판에서 냉전의 산물로 탄생한 베를린 자유대 학생운동이 반정부 운동과 탈냉전을 추구한 것은 국가권력과 대학의 독특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를 살펴보는 것은 연구와 교육의 계량화, 순위경쟁, 대학의 기업화 같은 자본주의의 체제 논리에 의해 지배당하고, 지식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소비자 확보를 둘러싸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어야하는 오늘날의 대학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체제나 권력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정부나 자본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한국 대학의 현실은 졸고의 옹색한 질을 가리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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