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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56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19 - 24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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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가 기획한 ‘경남지역 전통선비마을 연구’의 하나로, 경상남도 지수면 勝山里 許氏家에 소재하는 義莊과 이를 중심으로 행해진 기부 활동 등을 살펴보았다. 의장은 중국 宋나라 때 范仲淹의 范氏義莊에서 연유하였다. 대체로 문중 내 부귀한 인물이 많은 기금을 출연하여 가난한 친족을 구제하고 문중 간 화합을 추구한 제도이다. 승산리 허씨가에서도 범씨의장에 근거를 둔 허씨의장을 설립하여 운영하였으니, 그가 바로 止愼亭 許駿(1844-1932)이다. 허준은 젊어 가난하였으나 중년 이후 막대한 富를 소유하게 되었고, 가족과 문중뿐만 아니라 한말-일제시기 어려운 이웃과 국가를 위해 아낌없이 베푸는 삶을 실천하였다. 이러한 베풂의 삶은 知止와 愼獨을 중시하는 지신정의 근검절약 정신에 기반한 것이었다. 승산리 허씨의장의 의의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지신정의 베푸는 활동은 일시적이지 않았다. 그는 1894년 국가를 위해 군자금을 출연한 것뿐만 아니라 기근이나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곤궁한 이웃을 위해 수년 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였다. 또한 일찍부터 인재양성 교육에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다가 일제시기에 이르러 一新學堂 설립에 크게 기여하였다. 둘째, 허준의 삶과 승산리 허씨가의 의장 활동은 晉州를 중심으로 하는 경상남도 지역의 문화적 우월성이라 평가할 수 있다. 조선후기부터 이 지역의 지식인을 중심으로 문중강화 활동이 다양하게 행해졌는데, 대개 ‘동족마을의 형성, 문중 서원 및 祠宇 건립, 先賢의 追崇, 族譜와 文集 刊行’ 등이었다. 이는 향촌사회에서 문중의 기반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대표적 활동이었고, 유가지식인의 보편적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허준의 이러한 기부 활동은 이와는 다른 고차원적인 지적 활동이었으며, 진주지역 선비문화의 우월성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조선시대에 의장을 둔 인물이나 문중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대개 그 당대나 두어 세대를 지나면서 없어지거나, 다른 재산과 통합되는 등 본래의 목적이 변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승산리 허씨가의 지적 활동은 지금도 의장을 중심으로 한 문중 내 장학금 지원 등의 대외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승산리 허씨가의 의장 활동이 지닌 가치와 의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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