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宗代 河崙의 정치적 存在樣態의 變化

박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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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용국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南冥學硏究 제28권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33 - 273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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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河崙의 삶을 그의 정치적 존재양태의 변화를 통해서 구명하려고 한 것이다. 하륜은 經世와 가례에 밝았다. 太宗은 집권 전기에 하륜이 庶政을 관장하게 하면서 그를 ‘賓師’로서 대우하였다. 반면에 李居易와 朴誾 및 沈溫 등은 하륜이 인사를 전횡한다고 크게 비난하였다. 심지어 閔霽는 하륜이 鄭道傳처럼 患亂을 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태종대 전기 하륜의 정치적 존재양태는 극히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하륜은 朴子安 사건에 연루되어 숙청될 위기를 겪었다. 정도전 일파는 박자안의 입을 빌려서 하륜을 숙청하고자 했다. 이는 태종과 하륜이 생사의 동맹을 맺게 되는 가장 극적인 미시적 사건이었다. 박자안 사건은 태종과 하륜이 ‘相與之際’를 맺게 한 단서였다. 하륜은 태종에게 盡心全力하여 충직하기가 비견할 사람이 없는 빈사였고, 태종은 하륜에게 유가적 지식인으로서 삶을 후원ㆍ보호해준 주군이었다. 이로써 둘은 ‘君臣相與之際’였다. 하륜은 閔無咎 형제의 옥사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다. 그러나 李之誠의 供辭 내용, 柳沂의 의심스러운 행동 등에서 보면 의문이 든다. 특히 하륜은 민무구 형제가 自願安置되자 ‘세자 제거가 아니라 宗支 제거이니 적합한 벌’이라고 하여 태종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태종은 그것조차 하륜의 해명을 통해서 충직한 행동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태종은 黃喜에게 하륜과 오고간 내용을 비밀로 하라고 명령하였다. 이후 하륜의 정치적 존재양태에 변화가 보인다. 하륜은 태종의 자문에 응하여 武科試員을 혁파할 것을 말하고, 나아가 임금이 직접 考閱할 것과 이를 비밀리에 추진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처럼 하륜은 태종과 같이 朋黨을 크게 경계하였다. 이는 李叔蕃과 심온이 黨與를 개의치 않다가 죄를 받았던 것과 비교된다. 이로써 태종대 중기 이후 하륜이 태종의 庶政 자문에 응하는 정치적 존재양태였음을 알 수 있다.

Ha Ryun(河崙) was highly praised by King Sejong(世宗) for having superior political ability and selected by Yun Hoi(尹淮) as Kyeonggukdaesin(經學大臣). King Taejong(太宗) had made Ha Ryun administer all political affairs in the early stage of his career and teated him as Binsa(賓師). Meanwhile Lee Geo-i(李居易), Park Eun(朴誾), Sim On(沈溫) and others scolded Ha Ryun for having his own way in personnel. Even Min Jae(閔霽) said that Ha Ryun would be killed just like Jeong Do-jeon(鄭道傳). Like this, political aspects of Ha ryun was evaluated in a contrary way. Ha Ryun had endured the significant risk of being killed in relating to Park Ja-ahn(朴子安) case. Jeong Do-jeon's faction had tried to kill Ha Ryun by putting the case to use, which was the most dramatic case for King Taejong and Ha Ryun to enter into an alliance for life and death. The Park Ja-ahn case paved the way for them to form 'Sangyeojijae(相與之際)'. Ha Ryun was wholeheartedly royal to King Taejong enough to be called Binsa who couldn't be comparable with anyone while King Taejong, as a Confucian scholar, was Ha Ryun's master who sponsored and protected his life. As a result, they were on familiar terms. Ha Ryun was not related to the Min Mu-gu(閔無咎) brothers' criminal case. However, there is some doubt in consideration of Lee Ji-seong(李之誠)' indictment contents and Yu Gi(柳沂)'s suspicious behaviors. Especially, Ha Ryun had made King Taejong embarrassed when he said it was a proper punishment for Min Mu-gu brothers being placed into a self-isolated punishment, adding it was exclusion of other princes, not crown princes. Nevertheless, King Taejong teated such a rude behavior of Ha Ryun as being faithful after hearing Ha Ryun's explanation. King Taejong ordered Hwang Hee(黃喜) to make talks between King Taejong and Ha Ryun secret. Since then the change of political aspects of Ha Ryun has been seen. In compliance with advice of King Sejong, Ha Ryun told that administer of military service examination should be pulled down and proposed that the king should select military officials in a secret way. Like this, Ha Ryun and King Taejong took precautions against Bungdang(朋黨), which is comparable to the fact that Lee Suk-beon(李叔蕃) and Sim On were punished for not engaging in a Bungdang. It is shown that Haryun featured a political aspect in compliance with advice and suggestion of King Taejong since the middle period of King Taejong.

#정치적 存在樣態 #朴子安 사건 #閔無咎 형제의 獄事 #all political affairs #political aspects #Park Ja-ahn case #Sangyeojijae #the Min Mu-gu brothers' criminal case #advice and sugg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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