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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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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1권 제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55 - 171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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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화 <한공주>가 지니는 작품의 의미를 연구한 논문이다. <한공주>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한국 사회의 비윤리적인 측면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가 실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루지만 장르적 틀에서 사건과 범죄행위를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이 영화는 사건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을 관객으로 하여금 관찰하게 하면서 특별한 감정과 태도를 이끌어 낸다. 주목할 것은 이 영화가 인물의 시선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인공의 플래시백으로 제시되는 과거장면은 객관적인 쇼트가 주를 이루지만 현재의 장면은 주인공 한공주의 시선을 이용해 스토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한공주의 시선을 통해 주변 인물들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카자 실버만(Kaja Silverman)에 따르면, ‘보기(looking)’는 사물과 세계를 드러내 존재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사물은 주체에게 보여지는 한에서만 존재를 드러낸다. 실버만의 관점에 따를 때, 이 영화에서 주인공 한공주의 시선은 익숙한 사실을 새롭게 드러내준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의 시선이 우리의 습관적인 보기에서 벗어나 있는 타자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관객은 한공주의 시선을 통해 현실의 사실들을 봄으로써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사실의 숨겨진 의미, 즉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한공주의 시선은 대상을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또한 보여진다. 타자에게 보여지는 시선은 부끄러움의 감정을 유발한다. 부끄러움의 감정은 타자의 시선에 자신을 비춰본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것이고 반성적인 것이며, 그래서 윤리적인 것과 연결되어 있다. 이 영화에서 한공주가 지나치게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면, 다른 이들은 타자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므로 부끄러움을 모른다. 영화 <한공주>는 인물의 시선을 이용해 윤리에 대해 질문한다. 우리가 한공주를 단순히 연민과 동정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이는 타자에 대해 자신을 개방하는 것으로, 사회적 관계를 윤리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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