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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51 - 27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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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의 ‘이도(理到)’ 및 관련 문구의 독법(讀法)을 통해 그의 인식론인 이도설(理到說)의 사상사적 의의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도(理到)’는 흔히 ‘(사물의) 理가 스스로 이르다’라고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법을 형이하 영역에서 전개되는 물리적 내도(來到)로 파악한다면 무위의 원칙인 리에 활동성을 부여하였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당초 퇴계는 ‘사물의 리가 내 마음으로 내도한다’로 해석되는 ‘이도’를 부정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 1527~ 1572)으로부터 ‘이도’가 틀린 문법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예문을 접한 후 변화하였다. 고봉의 견해에 따른다면 ‘이도’라는 어휘는 ‘물리가 마음에 이른다’가 아니라 ‘이치가 지극해진다’로 해석된다. 형이하의 측면에서 ‘이도’를 이해할 경우 ‘도(到)’를 ‘내도’로 읽힐 혐의가 있는 ‘이르다’가 아니라 ‘지극하다’ 혹은 ‘다하다’의 의미로 읽는 것이 합당하다. 고봉에게서 ‘이도’와 관련된 제 문장을 접한 퇴계는 기존 견해를 고쳐 ‘사물의 이치가 마음에 이른다[物理到心]’로 읽혀질 수 있는 ‘이도’를 인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퇴계는 󰡔대학혹문󰡕의 내용을 참고하여 ‘이도’를 풀이하였고, 결과적으로 ‘리’의 체(體)와 용(用)을 구분함으로써 ‘용’의 측면에서 ‘리’가 ‘스스로 이르다[自到]’라고 읽어도 틀리지 않다고 보았다. 고봉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대한 진술로서 ‘이도’를 이해하고서 해당 어휘의 문법적·논리적 정합성을 고려하여 ‘도’자를 읽었다. 반면, 퇴계는 ‘물리’와 ‘심’의 관계를 형이상의 차원에서 고찰한 결과 ‘物理到心’으로 읽히더라도 ‘이도’ 자체는 틀린 표현이 아니라고 보았다. 퇴계는 ‘용’을 ‘드러냄[發見]’으로 정의함으로써 물격의 공효를 현실에서는 분리되어 있는 사물의 ‘리’가 ‘심’ 속에서 하나의 ‘리’로 관통되는 것을 물리의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인식하였고, 이러한 ‘리’는 결코 ‘죽은 것(死物)’이 아니라고 보았다. ‘리’의 ‘체용’ 구조는 ‘이도’ 독법에서 발생한 형이하의 방소에 대한 논란을 제거함으로써 ‘물리가 마음에 이른다’라는 독법에 타당성을 제공해 주지만, 퇴계의 ‘이도’ 독법은 단순히 문법적 정합성을 고찰하는 문제를 넘어서는 지점에 있다. ‘리’의 작용(혹은 발현)을 통한 ‘이도’의 승인은 그의 ‘리’에 대한 관념이 이제껏 형이하의 사실적 측면에서만 이해되던 격물·물격에서도 논증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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