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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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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18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93 - 11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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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는 한편으로는 마음공부를 강조하는 심학 전통의 『심경부주』를 중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성리학에서 이단시되고 있는 도교계열의 양생서 『활인심방』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실천하였다. 이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 하면 정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것이 본 논문의 첫 번째 문제의식이다. 이에 대한 실마리로 본 논문에서 주목한 것이 ‘허심’이라는 개념이다. ‘허심’은 『장자』에 처음 보이는데, “외물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라고 하는 ‘응물’론적 문맥에서 사용되고 있다. 즉 선입견이나 집착을 버린 상태에서 외물에 반응해야 상황에 적절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에 장자의 허심응물론은 정명도의 「정성서」나 『심경부주』 등에 의해 성리학에도 수용되고, 더 나아가서 이를 받아들인 조선성리학에도 유가적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퇴계는 마음공부(養心)뿐만 아니라 기를 기르는 養氣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養生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하고, 『활인심방』은 이러한 퇴계의 관심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고 여겨진다. 특히 『활인심방』에는 ‘허심사상’이, 養心은 물론이고 養生의 맥락에서까지 논의되고 있는데, 이것은 퇴계로 하여금 ‘심학’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심경부주』와 『활인심방』을 정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 주었을 것이다. 즉 퇴계는 양생과 양심이 동일한 원리라고 하는 『심경부주』의 사상을 『활인심방』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그래서 『활인심방』이 도교계열의 문헌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했을 것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퇴계의 심학에는 양생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퇴계 이후에 양심을 바탕으로 한 양생학은 최시형의 동학과 다석 유영모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흐름은 퇴계를 한국양생학의 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동시에 현대 한국의 양생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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