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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7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9 - 8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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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맥이 노래>는 일반적인 서사민요의 유형과는 달리 남성 화자의 목소리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경험 영역인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는 독특한 노래이다. 이 글에서는 <나라맥이 노래>가 전승되면서 어떻게 새로운 하위유형을 형성해 왔는지, 그 속에 나타난 심리의식은 어떠한지를 고찰하였다. <나라맥이 노래>는 화소의 결합 양상에 따라 크게 ‘죽음기별형’과 ‘환생귀가형’의 두 하위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죽음기별형’은 ‘징병 채비-하직인사-죽음징표-죽음편지’라는 주요 화소들을 바탕으로 한 열린 결말의 단편 서사이고, ‘환생귀가형’은 이후의 이야기인 ‘중차림-환생-며느리의 험담-자결(또는 항의)’의 화소들을 바탕으로 한 닫힌 결말의 장편 서사이다. <나라맥이 노래>는 고유한 화소인 ‘징병 채비’와 ‘하직인사’를 바탕으로 다른 서사민요 유형을 비롯한 설화, 서사무가 등에 나타나는 다양한 화소들을 노래의 사건 전개에 맞게 적절히 자기화하여 구성함으로써 각편마다 독특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나라맥이 노래>가 원래의 고유 화소 외에 여러 구비 서사문학에 나타나는 화소를 삽입하며 서사를 짜나간 데에는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의식을 드러내고자 했던 여성 구연자들의 의지가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죽음기별형’에는 아무 이유없이 전쟁에 불려나가야 했던 지극히 평범한 남자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가족으로부터의 ‘소외의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의식 속에는 남편을 전쟁에 빼앗기고 시집살이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심리가 겹쳐 있다. ‘환생귀가형’에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중차림을 하고 전장으로 떠나는 아내를 통해 ‘부부 결합의 의지’를 드러내고, 식구들의 며느리 험담에 부부가 함께 자결함으로써 내면의 깊은 상처를 드러내거나, 아내를 위해 항의하는 남편을 통해 자존의식을 회복하기도 한다. 이처럼 <나라맥이 노래>는 전쟁에 나가는 남성의 목소리로 되어 있지만, 그 속에 남편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여성 민요로 전승돼 왔다. 특히 지금까지 전쟁을 소재로 한 서사문학이 대부분 영웅들의 비범한 투쟁을 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나라맥이 노래>는 전쟁에 의해 희생된 평범한 남자와 그 아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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