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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65 - 18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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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공선행록>과 <옥원전해>에 들어 있는 옹서대립담은 옹서갈등을 바탕으로 부부갈등과 부자갈등을 확대ㆍ심화하는 면에서, 그리고 이들 갈등의 핵심 계기를 설정하는 세부 국면에서 친연성을 보인다. 이들 옹서대립담은 가부장을 소인형 인물로 설정함으로써, 장인을 소인형 인물로 설정한 여타의 작품들에 비해 소인가문의 문제를 정면에서 형상화한다. 소인가문의 문제는 주인공의 가문의식의 실현을 통해 해결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 가문의식이 지나친 가문이기주의의 성향을 띠는바, 주인공이 가부장의 비행을 거론하는 장인과 옹서갈등을 일으키고 그 연장선에서 부부갈등과 부자갈등을 일으킴으로써 주변인에게 고통을 가한다. 이런 고통은 주인공이 자기 가문을 군자가문으로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에 장인과 아내에게 전가한 것이다. 또한 이런 가문이기주의에 의해 고통을 당하는 인물이 주인공 자신임을 드러냄으로써 가문이기주의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드러낸다. 이것이 두 작품에 나타난 옹서대립담의 함의다. <옥원전해>는 <옥원재합기연>의 후편으로, <유효공선행록>은 <유씨삼대록>의 전편으로서 존재하면서 두 작품은 옹서대립담의 친연성을 확보하며 독자들에게 진중한 흥미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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