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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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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01 - 13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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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배 이후 다산이 보여준 인상적인 시작(詩作) 활동은 그의 여행 체험과 관련된다. 다산은 1819년에 충주를 여행하였고, 1820년과 1823년에는 춘천에도 다녀왔다. 다산은 이 세 번의 여행 경험을 시로 남겼고, 이 시들은 해배 이후 다산 시문학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다산은 1819년 충주 여행의 경험을 절구 75수로 남겼고, 1820년 1차 춘천 여행의 체험은 󰡔천우기행󰡕이라는 시권으로 형상화하였다. 또, 1823년 2차 춘천 여행은 󰡔산행일기󰡕와 󰡔산수심원기󰡕에 기록하였는데, 이 저작들은 모두 선형 순차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충주 여행의 체험 일부가 󰡔천우기행󰡕으로 연결되고, 󰡔천우기행󰡕의 시편 일부가 󰡔산행일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세 번의 여행 경험이 각각의 병렬적 구조로 시화된 것이 아니라 여행 체험이라는 하나의 긴 흐름 속에서 순차적으로 연결,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작에 연속성이 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구조상의 특징만이 아니다. 충주 여행에서는 경세 지향은 저류할 뿐 상대적으로 여행의 흥취가 도드라지고 있으나, 󰡔천우기행󰡕으로 가면서는 여행의 흥취 못지않게 경세 지향도 표면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산행일기󰡕에 이르러서는 여행의 흥취는 은폐하면서 경세 지향이 보다 강하게 부각된다. 작가 의식에서도 여행 경험이라는 동일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여행 흥취와 경세 지향을 점진적으로 변이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행 체험에 나타난 다산의 이런 의식의 변화는 그간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시피 한 다산의 해배 이후 문학에 대해 보다 정밀한 고찰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산은 해배 이후에도 여전히 유배지에서 고민했던 경세의 꿈을 펼치고 싶어 했고, 이런 작가 의식은 그의 시문학 작품에도 반영되어 나타난다. 해배 직후 다산 시에 보이는 여행 흥취와 경세 지향의 그라데이션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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