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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65 - 10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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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95년 2월 17일에 창간된 『한성신보』에 실린 고전소설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설이 향유되던 양상에 주목하였다. 『한성신보』 최초의 연재물은 <拿破崙傳>이다. 이 작품은 작품 서두에서부터 ‘권력균형’을 언급하였다. <나파륜전>이 언급될 당시는 을미사변에 대한 일본의 책임론이 한참 불거질 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권력평균을 내세워 국제적 비판에 대한 조선민의 협조를 구하고자 하는 다분히 교훈적인 글이었다. 이후에 연재된 인물 전기 역시 신문사에서 마련한 이데올로기를 공론화하기 위한 텍스트일 뿐이다. 이 작품들을 두고 소설로 보는 데에는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 『한성신보』에서 서사 작품이 연재된 때는 1896년 4월 19일 이후에 비밀리에 내세운 신문 개선책이 마련된 이후였다. 신문 개선책은 크게 신문에 소설 공간 마련, 취재기자 증원, 오락성 강조로 집약된다. 그리고 소설 연재를 하면서 소설 작품 틈새에 신문사에서 마련한 이데올로기를 개입해 놓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한성신보』에서 최초로 연재된 고전소설이 <조부인전>이었다. <조부인전>은 ‘여자도 자강하자’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이후 연재된 <신진사문답기>는 일본 정책 선동, <곽어사전>은 교린외교를 주제로 내세웠다. 조선인에게 가장 익숙한 고전소설을 통해 정치적 글쓰기를 실현한 것이다. 그런데 이와 다른 기류도 있었다. 그것은 오락성을 위주로 한 작품도 연재되기 시작한 것이다. <보은이수>, <이지탈궁>, <남준여걸> 등이 그러하다. <조부인전> 등과 같은 작품이 신문 1면 고정란을 차지한 것처럼 이들 작품은 2면 고정란에 정착된다. 『한성신보』 1면과 2면에 각각 목적과 오락을 위한 고정란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한성신보』는 오락을 위한 고정란만 남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고정란의 명칭도 ‘小說’로 확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小說’란이 만들어진 것이다. 소설 연재가 이루어지면서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신문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공론의 장이었다. 하지만 소설 연재가 이루어지면서 독자들은 소설을 단지 재미난 읽을거리와 저잣거리의 정보가 풍부한 정보지 정도로 이해했던 것이다. 신문의 통속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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