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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소화성 궤양 출혈은 최근의 약제 및 내시경적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령 인구의 증가와 NSAIDs의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여전히 중요한 의학적 문제로 남아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원인적, 치료적 측면의 변화가 소화성 궤양의 예후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3년부터 1995년까지의 전반기와 2000년부터 2002년까지의 후반기로 나누어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해 확진된 총 458명의 소화성 궤양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각 환자군에서의 임상적 특징, 과거 병력, 동반 질환 유무, H. pylori 유무, NSAIDs 복용 유무 등을 조사하였고, 각 군에서의 재출혈률, 수술률 및 사망률을 비교하였다. 결과: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환자들의 연령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여자의 비율이 증가하였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후반기에 아스피린 및 NSAIDs의 사용이 증가하여 후반기 궤양 출혈의 주요원인이라고 판단된다. 궤양의 위치나 H. pylori 유병률은 양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후반기의 내시경적 치료의 발전과 proton pump inhibitor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와 비교하여 수술률은 감소하였으나 재출혈률 및 사망률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론: 과거 10년 동안 내과적 치료방법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화성 궤양 출혈의 예후는 개선되지 않았으며, 이것은 환자군의 연령증가, 심혈관계 질환 같은 동반 질환의 증가 및 NSAIDs 사용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고위험군에서 적극적인 예방 및 조기치료가 출혈성 궤양의 예후를 개선시키는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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