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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의 악성 림프종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위장관 악성종양의 1% 미만을 차지한다. 이러한 원발성 위장관 악성 림프종은 주로 B-세포성이며 T-세포 악성 림프종의 빈도는 더욱 낮다. 소장의 림프종은 흔히 복통, 오심, 발열, 체중감소 등 비특이적인 임상 증상으로 조기 진단이 어려워 복부 종괴, 종괴에 의한 출혈, 장폐쇄 및 장천공등으로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외에 보고된 대부분의 T-세포 림프종은 진단이 늦어지고 흡수장애로 인하여 영양상태가 나쁘며 항암화학요법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 치료 중 출혈과 천공 혹은 감염과 영양결핍과 같은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등 예후가 나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저자들은 비특이적인 복통, 몸무게 감소를 주소로 내원한 51세 여자에서 소장 바륨 조영술 직후 발생한 장천공으로 응급개복수술 시행하였고, 이후 원발성 말초성 T-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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