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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22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249 - 298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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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비 가시성非 可視性”의 컨셉은 연극에서 기본이다. 최인훈의 희곡에서 이 비 가시성(l'invisible)은 단순히 가시성의 이면이 아니다. 가시적인 세계 속에 서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만도 아니며, 이것은 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희곡 텍스트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최인훈의 희곡은 비 가시성과 가시성 사이의 긴장의 공간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긴장은 이 작가의 시적인 지문 속에서 뿐만 아니라, 불확실하거나 또는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존재들에 의해, 특권이 부여된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인물들에 의해 발화된 대화 속에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는 최인훈의 다섯 편의 희곡 속에서 여러 성격이 혼합된 그러면서도 중심이 되는 여성 인물 존재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주제 선택은, 먼저, 개인적으로 그 전 연구의 결과에서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아주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이 여성 인물들이 비 가시적인 세계를 연결하는 중개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이 여성 인물 속으로 들어가 보면, 이 인물들이 나름의 원칙을 가진 어떤 세계 속으로 들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인물들을 분석해 보면, 이들이 결국 대부분은 불확실한 정체성을 지닌 유령(fantôme)같은 존재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분석은 그래서 다른 위상의 여성 인물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가의 희곡 작품 속에서, 이러한 인물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다. 우리의 연구는 2부로 나누어진다. 옛날 이야기나 과거 전통 연희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연극에서 여성인물의 자리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작품의 원천을 살펴보았다. 그래서 첫 번째로, ‘인물’의 개념을 살펴본 뒤, 최인훈 연극에서 의미를 만들고 있고 존재하고 있는 과거 전통 연희의 인물들을 상기시켜 보았다. 두 번째로, 최인훈 희곡에서의 여성인물들은 출처가 나오고 있는 옛날 이야기에서 나오는 여성인물들 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진보된 여성성을 지니고 있어 여성 인물의 변천을 볼 수 있었다. 그 외, 작가는 비극적이고 병든 사회에서 남성인물은 어떤 면에서 보면, 일종의 장애를 지니고 있는 인물로 만들었는데, 반면에 여성인물은 중심 인물로 만들어 기존의 전통적 남녀 역할의 상하 관계를 뒤엎고 있었다. 결국, 우리는 이 연극에서 인물들의 양태를 살펴보면서, 이 여성인물들이 아주 오래된 과거(옛날 이야기)를 지닌 죽음이나 비가시적인 세계, 다른 세계에서 오는 존재이지만, (연극으로 이동되면서) 변화된 여성인물들의 성격은, 한편으로는 반항하거나 억압된 가시적인 세계에서 저항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무대위에서 스스로 “연극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주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인물의 기능을 살펴보면, 여성 인물은 두 세계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이 여성인물들의 역할과 존재는, 스스로 희생을 해서 가시적인 세계(삶과 연극 무대)를 재생하기 위해 등장하고 있는 비 가시적인 세계의 연극에 속해 있는 인물들의 그것과 동일시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역할을 초월하고 있는 이 여성인물은 무대에서 연극을 말하는 목소리이고, 가시적인 세계와 비 가시적인 세계 사이의 경계에서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일종의 장애가 있고 피곤한 남성 주인공의 세계에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면서 연극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존재로 부상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본 이러한 여성 인물에 대한 결론은, 한국 현대 연극의 한 부분을 아마도 다른 시선으로 다시 보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 것 같다. 거기서 ‘등장인물’이란 여기와 저기 사이, 무대 뒤, 무대와 객석 사이에서 연결되어 만들어진 연극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제스처, 우리의 내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동작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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