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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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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6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63 - 9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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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쟁 중 후방에서 발표된 희곡 <조국은 부른다>의 개작 과정을 검토하면서, 총 세 가지 판본을 통해 극작가 유치진의 1950년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쟁이 발발하고 휴전이 성립된 후 반공주의에 입각한 사상전(思想戰)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유치진은 <조국은 부른다>의 결말을 계속 새롭게 써내려갔다. 이상의 개작 과정은 시대 상황과 긴밀히 조응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초판본의 경우 전쟁기 프로파간다 연극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 <조국은 부른다> 초판본은 전쟁 기간 공보처의 국민 통제 논리와 피난 후 부산에서 새로운 활동 거점을 마련했던 유치진의 반공․계몽주의가 공명한 작품이었다. 여기서 전선과 총후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관객-독자를 각성시키겠다는 의도는 자결과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설정이 난무하는 결말을 통해 부각되고 있다. 반면 휴전 직후 발표된 1차 개작본의 경우, 서울 환도 이후 재건을 위한 통합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악인은 급작스럽게 회개하고 극은 대화합으로 마무리된다. 또한 유치진과 공생하던 이승만 정권의 붕괴 직전 발표된 2차 개작본에 이르면, 초판본의 과도한 흥분 상태, 1차 개작본의 급작스러운 해피엔딩이 모두 삭제되고, 극은 병사가 마음을 다잡고 전선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상 세 가지 판본은 각각 전쟁 중 후방에 대한 문제의식, 전후 복구의 사명, 국민 재통합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각 판본의 결말은 달라졌을지라도, 병사는 여전히 과도한 흥분 상태에서 등장인물 중 홀로 국민 통합을 부르짖는다. 작가가 여전히 계몽적 위치에서 국민-관객의 각성을 요구하는 한, 결말을 다시 써도 극의 기저를 이루는 교조주의는 변하지 않았다. 이처럼 <조국은 부른다>의 개작 과정은 반공의 기수이자 당대 문화 정책을 선도하는 연극인으로서, 냉전 지형의 중심에 홀로 서고자 했던 유치진이 살아간 1950년대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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