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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41 - 57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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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춘수의 후기 시작(詩作) 중 수이(秀異)한 형식적 양상을 보여주는 『들림, 도스토예프스키』를 바흐친의 다성성과 카니발의 개념을 접목하여 김춘수의 문학적 자유 의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춘수에게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서정시를 새롭게 구현하는 기폭제로 작용하였으며, 폭력의 세계에서 자유를 훼손당한 목소리를 외부로 이끌어내는 방식을 시도하게 한다. 김춘수는 다층적 목소리를 통해 폭력적 사회를 전유하고자 하였으며 그 형태가 극대화된 시집이 바로 『들림, 도스토예프스키』인 것이다. 김춘수는 대화적 방식을 통해 권력화된 서정시의 세계를 변형시킨다. 발신자와 수신자로 설정된 텍스트 속 인물들의 목소리가 작가의 통제를 벗어나 작가와 나란히 서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난다. 이와 같은 시적 양상은 이전의 서정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인 것이다. 시집 전체를 아우르는 ‘죽음’의 문제는 소멸을 넘어선 생성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춘수에게 시 창작은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는 매개이자, 초극적 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이었다. 그에게 고통 해결 방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과 같이 고통 받는 존재들의 연대인 것이다. 다. 그 연대의 목소리는 김춘수의 목소리이자 김춘수가 구현해 낸 화자들의 능동적 행동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표현되는 다성악적 양상은 역사의 폭력에 맞서는 작가의식을 구현인 것이다. 의미와 무의미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형식을 갈구하던 김춘수에게 이 작품집은 서정시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준 유의미한 시도였다. 시쓰기가 김춘수에게 구원이 되려면 시작 행위에는 자유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이 시집의 4부에 해당하는 「대심문관」 시편은 김춘수의 자유에 대한 의지를 예수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역사와 진리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에 대한 문제를 예수와 대심문관의 대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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