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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효숙 (중앙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65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67 - 10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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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춘수 자전소설 『꽃과 여우』와 산문집 『의미와 무의미』를 근간으로 그의 불안의식과 시적 자유를 고찰한다. 자신이 역사와 이데올로기의 피해자라는 생각은 김춘수 텍스트에서 특히 문제적인 것이다. 이때 그는 과거로 의식을 되돌려 개인 신화를 창조한다. 죄책감이 들게 하는 정치적 과오가 다시 현실의 수면 위로 떠오를 때 자신의 위치를 각성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과 인물에 무의식을 투사한다. 현실에서 확립할 수 없는 정체성과 역사선 상에서의 피해의식을 현실적 상처가 없는 신화 공간에서 재현함으로써 죄책감과 불안을 완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김춘수의 불안 의식은 시적 자유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현존재에게 허무 · 소외등 부정적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성은 현존재에게 또한 가능성이기도 하다. 불안으로부터 이탈과 사로잡힘은 그의 삶의 조건이었으며, 그가 시의 자유를 실현하는 과정에 운동성을 부여해준 뚜렷한 현상이다. 존재적 불안을 타파하려는 그의 심리는 시의 실존을 실험하면서 의미를 부수는 글쓰기로 실현된다. 그의 시에 담긴 정신은 절대적 의미를 구획 짓지 않는 자유 바로 그것이며, 의미의 권위로부터 자유가 시의 내용을 이룬다. 때문에 시의 실존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역사와 현실은 서로 객체로 작용한다. 그러한 간격을 메우기 위한 실험이 김춘수 시의 존재를 확정한다. 자아와 대상과의 관계망을 와해함으로써 의미를 소거한 김춘수의 시작법은 역사와 정치 문제를 현재로부터 추방함으로써 자유를 얻으려 한 것이었다.
김춘수는 독서활동으로 받아들인 서구 아나키스트들의 자유정신을 시에서 실험하지만 자아와 대상 간 관계의 총체성을 구하기보다 체계 내 요소로 작용하는 자유를 구가한다. 그는 아나키스트들에게 자아를 투영하면서 상상 속에서 자아를 이상적으로 변형한다. 또한 김춘수 시편들은 확정된 의미나 관념을 거부하면서 자의식의 해체 과정을 보여준다. 이 세계를 하나의 이유로 설명할 수 없다는 성찰 아래 부단한 시적 실험을 수행하면서 단일한 주체 부정, 견고한 지식 부정, 일정한 지배력으로 고착된 시론을 해체하고, 관점과 사유의 독점적 지배를 와해한다. 핵심을 무능화시키면서 맹목성 · 강압성 · 의미 · 통제 · 절대지배 등의 가치들을 부정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실존에 대한 물음
3. 이데올로기와 피해의식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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